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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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랑 신드롬'…종영 후 남긴 3가지

기사입력 2011.06.24 16:33 / 기사수정 2011.06.24 16:33

김태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지난 23일 '최고의 사랑' 마지막 회는 21.0%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독고진(차승원 분)과 구애정(공효진 분)은 우여곡절 끝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결혼했고, 강세리(유인나 분)과 윤필주(윤계상 분) 역시 같이 중국으로 떠나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암시해 드라마 해피엔딩에 한 몫을 했다.

'최고의 사랑' 인기 비결은 독고진 신드롬과 숱한 유행어를 낳은 차승원, 코믹 여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공효진의 연기력과 유행어가 된 주옥같은 대사, 그리고 연예인의 진솔한 모습을 담아낸 홍자매(홍미란-홍정은)의 흥미진진한 극본을 꼽을 수 있다.

종영 후에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시청률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최고의 사랑'이 남긴 것들을 모아봤다.



먼저 독고진과 구애정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낸 차승원과 공효진이다.

로맨틱 코미디에 강세를 보였던 두 사람은 기대를 뛰어넘는 열연으로 작품을 한층 더 깊이있게 표현했다.

37세 까칠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톱스타 독고진 역을 맡은 차승원은 엉뚱하고 특유의 중독성있는 말투로 자신만의 매력을 구축하며 재미까지 제공했다.

일명 '로맨틱코미디 여왕' 공효진은 한물 간 연예인 역을 맡아 구질구질하고 슬픈 현실에도 웃음을 잃지 않은 캔디같은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코믹스럽지만 깊은 내면 연기로 '역시 공효진'이라는 말을 들으며 극의 인기에 한 몫을 해냈다.




이어 독고진 특유의 말투가 가미된 "띵똥", "극복", "충전", "너무 부끄러워 눈코입이 없어질뻔했어", "난 기럭지만큼 뒤끝이 길어" 등 유행어와 어록이 연일 화제를 모으며 많은 패러디를 만들어 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사랑'의 인기 비결이자 성공의 이유가 되는 것이 흥미진진하면서도 유쾌한 스토리 전개, 주옥같은 대사로 강한 인상을 남긴 홍자매의 극본이다.

예능작가 출신인 홍자매는 2005년 '쾌걸 춘향'으로 시작해 '마이걸',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까지 연달아 히트한 드라마를 집필해왔다.

 지금껏 현실과는 조금 거리감 있는 판타지적인 상황과 설정은 자칫 유치하고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홍자매는 적절한 패러디와 한순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위트와 재치를 통해 시청자들이 드라마 속 캐릭터와 스토리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 화려한 모습 뒤에 외롭고 인터넷 댓글도 일일이 확인하며 신경쓰는 우리나라 연예인들의 이면을 부각시키며 톱스타들도 평범한 우리네와 똑같다는 진실을 담은 제작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교훈까지 남겼다.

[사진 = 최고의 사랑 ⓒ MBC]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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