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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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발 늦은 토트넘…'SON 백업' 영입하려다 '프랑스 명문'에 빼앗겨

기사입력 2023.08.22 19:57 / 기사수정 2023.08.22 19:5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영입설이 나돌자마자 다른 팀에서 신체검사까지 마쳤다는 소식이 터졌다.

그야말로 몇 발 늦은 셈이다.

주인공은 가나 출신의 젊은 윙어 에르네스트 누아마다. 2003년에 태어나 올해 20살인 누아마는 현재 조규성이 뛰는 덴마크 수페르리가 3위팀 노르셸란에서 뛰고 있다. 18살이던 지난 2021년 덴마크에 온 그는 지난 시즌 수페르리가 30경깅레서 12골을 퍼부으면서 윙어로는 수준급의 활약을 펼치고 주목받았다.

이어 이번 시즌에도 수페르리가 4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덴마크 무대가 비좁음을 알렸다. 특히 비보르와의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조규성과 함께 개막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탄력 넘치는 젊은 공격수를 이적시장에 나선 구단들이 그냥 지나칠리 없다. 2023/24시즌 젊은 선수들로 팀 재정비를 단행한 토트넘이 누아마를 뽑기 위해 관찰했으며 그에게 영입 타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언론은 22일 "토트넘과 브라이턴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및 챔피언십(2부) 구단들이 누아마에게 달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헛물 켠 셈이 됐다. 비슷한 시간 누아마는 이미 노르셸란의 허락을 받아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리옹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있었던 것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같은 날 "누아마가 리옹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며 "기본 이적료 2500만 유로에 500만 유로가 보너스 옵션으로 붙을 것이다. 게약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라고 전한 뒤 선수가 이적을 거의 마무리했을 때 붙이는 자신의 특유의 멘션인 '히어 위 고'를 달았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특급 미드필더인 제임스 매디슨 데려온 것을 비롯해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 이스라엘 출신 윙어 마노르 솔로몬,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 수준급 수비수 미키 판더펜,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센트럴의 스트라이커 알레호 벨리스를 줄줄이 데려오며 비교적 이적시장에서 공세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에 더해 20세 전후의 유망주를 더 데려오겠다는 자세였는데 영입 타깃 중 하나가 바로 누아마인 것으로 드러났다. 누아마가 올 경우 손흥민과 이반 페리시치 등의 백업으로 유력하다.

하지만 누아마는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보다는 자신이 당장 뛸 수 있는 리옹을 선택했고, 속전속결로 이적을 진행했다.



영국 언론에선 토트넘이 당장 해야할 일은 선수 영입이 아니라 정리작업이라는 진단을 내놓기도 한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 오랜 기간 팀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 등 잘 팔리는 선수들은 괜찮은 값을 받고 팔았으나 탕기 은돔벨레, 히오바니 로셀소,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등 더 이상 토트넘에서 뛰기 어려운 선수들은 이적에 적극적인 의사를 드러내지 않은 채 버티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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