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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제외, 이민아 복귀…항저우 AG 여자 축구대표팀 엔트리 확정 [오피셜]

기사입력 2023.08.22 19:18 / 기사수정 2023.08.22 19:1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남여 성인 대표팀 통틀어 역대 최연소로 월드컵 무대에 나섰던 케이시 유진 페어(PDA)가 다음 달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 명단에선 빠졌다.

반면 여자월드컵 앞두고 부상에서 제외됐던 이민아(현대제철)가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22명을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는 24세 이하 선수와 와일드카드 3명이 출전하는 남자축구와 달리 성인대표팀이 출전해 치러진다. 이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A매치로 간주된다.

최근 호주-뉴질랜드에서 끝난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엔트리 23명 중 5명이 제외되고 4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우선 2007년생으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가 빠졌으며,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 뒤 무적 신분으로 새 팀을 찾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 해외에서 뛰고 있는 이금민(브라이턴)과 이영주(CFF 마드리드), 그리고 이번 여자월드컵 콜롬비아전에서 대형 실수를 저지른 뒤 더 이상 뛰지 못하고 돌아와 은퇴를 선언한 골키퍼 윤영글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이들의 자리를 이민아(현대제철), 이은영(고려대), 문은주(화천KSPO), 최예슬(창녕WFC)이 채웠다.

2012년 대표팀에 뽑힌 뒤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활약했으나 부상 여파로 호주에 가지 못했던 이민아는 8개월 만에 벨호에 복귀했다. 지난 6월 월드컵 대비 최종 훈련에 참여했으나 아쉽게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던 이은영, 문은주, 최예슬은 아시안게임 무대를 통해 자신의 진가 알릴 기회를 잡았다.

벨 감독은 다음달 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선수단을 소집, 약 2주간 훈련한 뒤 19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22일 미얀마와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차례로 맞붙는다. 무난한 조편성이지만 필리핀이 이번 여자월드컵에서 개최국 뉴질랜드를 물리치고 1승을 챙긴 터라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총 17개국이 5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어 각 조 1위 5팀과 각 조 2위 중 상위 3팀까지 총 8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을 놓고 겨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여자축구 강국 북한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대회여서 관심을 끈다. 북한은 C조에 속해 싱가포르, 캄보디아와 예선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 A조는 중국, 우즈베키스탄, 몽골로 짜여졌으며 B조는 대만, 태국, 인도로 구성됐다. D조는 얼마 전 여자 월드컵에 나란히 출전했던 일본, 베트남을 비롯해 네팔, 방글라데시가 참가한다.

한국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3회 연속 여자 축구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에도 최소 3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2019년부터 벨 감독을 보좌해온 호주 출신 맷 로스 코치는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대표팀 명단

▲ 골키퍼 = 김정미(현대제철),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창녕WFC)

▲ 수비수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 미드필더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이민아(현대제철),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 공격수 = 강채림, 손화연, 최유리(이상 인천현대제철), 박은선(서울시청), 문미라(수원FC), 문은주(화천KSPO), 이은영(고려대)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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