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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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남편과 대화 도중 오열…"결혼 전으로 돌아가고파"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3.08.22 00:47 / 기사수정 2023.08.22 00:4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이소정이 남편과 대화 도중 오열했다.

2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이소정이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오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소정 남편은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을 먹었고, 이소정은 "난 도시락을 누가 싸줘본 적이 없다. 부럽다. 도시락도 받아보고"라며 털어놨다.

이소정 남편은 "엄마한테 이야기해라. 나 이거 먹고 잘 거다"라며 밝혔고, 이소정은 "우리 엄마는 한 번도 도시락을 해 줄 생각을 안 했을까?"라며 아쉬워했다. 이소정 남편은 "어머니도 어머니 나름대로 노력하셨겠지. 몰라"라며 만류했다.



더 나아가 이소정은 "(남편과) 대화를 꾸준히 못 한다. 별 관심이 없다. 자기는 다른 거에 집중하고 있는데 다른 생각하고 있는데 내가 무슨 말 한마디를 하면 대충 대답하는 식으로 하다가 이제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차라리 말을 하지 말까?' 그래서 말을 안 하는 날도 많다"라며 하소연했다.

또 이소정 남편은 "내 생각이다. 이게 (술이) 도피처 같다"라며 말했고, 이소정은 "어떻게 보면 그것도 맞는 것 같다. 나는 매일 벗어나고 싶다. 병원 갔을 때도 했던 이야기가 차에 치여 죽고 싶다고. 다시 갔을 때도 '아직도 그런 생각 하고 있냐'라고 해서 '네' 그랬다. 그때도 울컥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소정 남편은 "같이 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그런 말 들으면 어떤 생각 드는지 아냐. 언제 죽어도 상관없다는데 자기는 남겨진 사람들 생각도 안 하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인가 그런 생각도 든다. 언제든 죽는 건 맞다. 살아있는 동안 행복하자는 말은 못 하겠다. 사람답게 살 수 없을까. 우리 지금 짐승 같다. 맨날 술 마시고. 자기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라며 쏘아붙였다.



결국 이소정은 "무슨 개선의 여지"라며 발끈했고, 이소정 남편은 "자기랑 사는 게 나 군 생활했을 때보다 더 힘들다. 우정의 무대냐. 왜 우냐"라며 독설했다.


이소정은 "서러워서 운다. 그냥 지금 내 처지가 서럽다. 오빠를 조금 더 알아간 다음에 결혼이란 선택을 했어야 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며 눈물 흘렸고, 이소정 남편은 "지금 후회한다?"라며 질문했다.

이소정은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라며 말했고, 이소정 남편은 "미안한데 나 지금 오줌이 너무 마렵다"라며 화장실로 향했다. 이소정은 홀로 남아 오열했다.

특히 영상을 지켜보던 이소정 남편은 "보기가 힘들다. 제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보니까 많이 심한 것 같다"라며 미안해했고, 소유진은 "아내분이 어떤 대화를 하고 싶었는지 아시겠냐"라며 물었다.

이소정 남편은 "조금 보인다. 자기 상태를 말해주고 있는데 저는 다른 소리를 하니까 미안하다. 힘들다고 하는데 위로는 못 해줄망정"이라며 후회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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