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DJ 소다(본명 황소희)가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알린 가운데,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가 관객들을 고발했다.
21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근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을 주최한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은 오사카 현지 경찰에 성명 미상의 남자 2명과 여자 1명 등 모두 3명을 '부동의(동의 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장과 함께 접수된 당시 영상을 중심으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DJ 소다는 앞서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 공연 도중 신체 일부분을 허락없이 만진 관객들에 의해 성추행을 당했다며 14일 직접 자신의 SNS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공연에서 한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공연을 마친 뒤 숙소로 돌아온 후에도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16일 트라이 하드 재팬 측은 DJ 소다의 피해를 공표하며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피해를 입은 DJ 소다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범인을 특정해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린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DJ 소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