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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3개 포함 4출루' 강진성의 목표 "소금 같은 역할하고 싶다"

기사입력 2023.08.21 08: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한 주 동안 SSG 랜더스 내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 강진성이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S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5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성적은 56승1무46패(0.549).

이날 강진성은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루 수비는 물론이고 과거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를 거치면서 외야 코너 수비도 경험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강진성이 요즘 계속 좋아서 외야로 나가면서 최대한 타격 쪽에서 극대화를 한 번 시켜보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령탑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강진성은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네 차례나 출루에 성공했다. 올 시즌 그의 3안타 경기는 6월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4안타), 지난달 6일 인천 SSG 랜더스전, 1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4안타)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강진성은 2회말 2사에서 LG 선발 아담 플럿코의 4구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고, 4회말 1사에서도 내야안타로 플럿코를 압박했다. 6회말 1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낸 그는 8회말 2사에서 박명근을 상대로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2사 만루에서 고우석의 폭투 때 홈을 밟아 팀에 리드를 안겼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출루가 득점으로 연결된 건 8회말 한 차례에 불과했지만, 강진성은 꾸준히 플럿코를 괴롭히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경기 후 강진성은 "먼저 팀의 연패를 끊게 돼 정말 기쁘다. 팀의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 연패를 끊고 싶었다. 한 주가 끝나기 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어 기쁘고 20일 경기 승리를 계기로 반등해서 연승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진성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한 주간 20타수 10안타(1홈런) 타율 0.500 5타점 OPS 1.150으로 오스틴 딘(LG·0.538)과 박찬호(KIA 타이거즈·0.52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타율을 나타냈다.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지난 5월 25일 두산 베어스에서 트레이드된 이후 43경기 108타수 33안타 타율 0.306 3홈런 17타점 OPS 0.819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강진성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날에도 언제나 연습에 매진했다. 타격 타이밍을 신경 쓰면서 연구하고 노력했던 것이 최근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뒤 "남은 경기에서도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싶고,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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