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4 06:2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인 '황색 돌풍' 리나(29, 중국, 세계랭킹 4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2회전에서 탈락했다.
리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1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2회전에서 사비네 리지츠키(22, 독일, 세계랭킹 62위)에 세트스코어 1-2(6-3, 4-6, 6-8)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에서 리나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 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윔블던에서는 2회전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프랑스 오픈 정상에 등극하면서 세계랭킹 4위까지 뛰어오른 리나는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았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14승 1패를 기록한 리나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하지만, 최근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리지츠키에 역전패를 당하며 초반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리지츠키는 지난 2009년 윔블던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리나가 1세트를 6-3으로 잡으며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변은 2세트부터 펼쳐졌다. 2세트를 4-6으로 따낸 리지츠키는 접전 끝에 3세트마저 승리하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리지츠키는 무려 17개의 서브에이스로 리나의 발목을 잡았다. 리나는 올 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드니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해 2승을 올렸다. 하지만, 나머지 대회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노출했다.
한편, 1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세레나 윌리엄스(30, 미국, 세계랭킹 25위)는시모나 하레프(20, 루마니아, 세계랭킹 58위)를 2-1(3-6, 6-2, 6-1)로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프랑스 오픈 준우승자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31, 이탈리아, 세계랭킹 7위)와 아나 이바노치치(24, 세르비아, 세계랭킹 18위)도 각각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 리나 (C) 윔블던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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