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트와이스(TWICE) 지효가 'JYP 입사' 18년 만에 솔로 데뷔한다.
지효의 솔로 데뷔 앨범 'ZONE(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진행됐다.
지효가 데뷔 이래 첫 선보이는 미니 앨범 'ZONE'은 '지효(Z)의 첫 번째(ONE)'이자, '지효(Z)의 온전한 하나(ONE)의' 작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타이틀곡 'Killin' Me Good(킬링 미 굿)'은 리드미컬하고 그루비한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지효의 풍부한 보컬과 솔직 담백한 매력을 담았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했고 멜라니 폰타나(Melanie Fontana), 린드그렌(Lindgren), 몬스터즈 앤 스트레인저스 작가 마르쿠스 로맥스(Marcus Lomax) 등 유명 작가진이 참여했다.
지효는 타이틀곡 외 'Talkin’ About It (Feat. 24kGoldn)(토킹 어바웃 잇)', 'Closer(클로저)', 'Wishing On You(위싱 온 유)', 'Don't Wanna Go Back (Duet with 헤이즈)(돈 워너 고 백)', 'Room(룸)', 'Nightmare(나이트메어)'까지 총 6곡의 수록곡 작업에 참여, '지효 그 자체'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앨범으로 지효는 밝은 에너지를 전달할 계획. 그는 "솔로앨범 준비하는 과정에서 콘셉트를 정해주시기 보다는 '하고 싶은 걸 하라'고 이야기 주셔서 그 부분이 어려운 숙제였다. 고민을 많이 하다가 다양한 목소리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장르도 다양하고 한 곡, 한 곡 다른 보컬로 소리를 많이 내려고 했다. 트와이스로서 보여드린 색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건강하고 밝은 저다운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트와이스의 저와 솔로로서의 제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트와이스로서는) 다양한 매력이 모여 한명한명 어우러지게 무대를 하려고 했다. 지금은 전 어떤 사람인지 가수인지 보여주는 데 집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특히 지효는 2005년 JYP 연습생으로 입사해 10년이 넘는 연습생 생활을 보낸 뒤, 2015년 10월 20일 트와이스로 데뷔했다. 데뷔 후 8년, JYP 입사 후 무려 18년 만에 솔로 데뷔에 나서게 된 지효는 "처음에 이 일을 꿈꾼 게 8, 9살 때 쯤이었는데 회사에 들어온 지 19년 만에 솔로 앨범이 나오게 됐다. 준비도 열심히 많이했고 굉장히 떨린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날 10년 전 연습생 시절 지효가 꿈꿨던 모습과 지금 지효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제가 굉장히 이 일을 오랫동안 꿈꿔왔다. 저도 한 번 돌아봤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솔로로서 혼자 가수를 하는 무대에 서 있는 모습보다는 팀으로서 서 있는 모습을 많이 상상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친구들과 함께 팀을 꾸려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그걸 이루고 나서는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고 특히나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주고 계셔서 딱 이 모습이 제가 꿈꿨던 모습이었고 그대로 돼서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앞으로의 10년에 대해서 지효는 "지금같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아티스트로서의 어떤 모습이라기보다는 사람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고 행복하게 저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지효의 미니 1집 'ZONE'은 이날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사진=김한준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