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무빙'으로 돌아온 조인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 9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최정예 블랙요원 김두식으로 분한 조인성은 스릴 넘치는 고공 액션부터 가슴 떨리는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16일 공개된 '무빙' 8, 9화에서는 한효주(이미현 역)의 남편이자, 이정하(김봉석)의 아버지인 조인성의 과거 서사가 그려졌다. 그는 암호명 '문산'을 가진 안기부 최정예 블랙요원이자 하늘을 나는 비행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조인성은 여객기 내 설치된 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구름 사이를 빠르게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등장, 민첩하고 날렵한 고공 사격 액션으로 아찔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안기부 내 사격 연습장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자세로 백발 백중 실력을 드러내며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의 진가는 멜로에서 더욱 빛났다. 두식은 블랙요원 사이에서도 전설로 불리울 만큼 임무 수행에 있어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임과 동시에 속내를 알 수 없어 안기부 내 감시의 대상이기도 한 인물. 그런 그가 한효주에게 무방비로 마음을 여는 모습들은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설렘과 긴장감을 안겼다.
조인성은 이름조차 알아내기 쉽지 않을 거라는 민차장의 말이 무색하게 자신의 본명을 밝히는가 하면, 괜한 어색함에 쭈뼛거리고 실없는 농담을 던지다가도 "얼굴 보고 반했습니다"라는 고백으로 설렘을 더했다.
이후 조인성은 임무 수행을 위해 북한에 침입 후 돌연 사라졌고, 모두가 그의 행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무렵 한효주의 집 앞에 나타나 "죽을 것 같아서요"라는 단 한 마디로 마음을 표현, 공중에서의 애틋한 키스신으로 가슴 먹먹한 엔딩을 선사했다.
조인성은 차원이 다른 고공 액션을 실감나게 구현해내며 캐릭터의 능력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은 물론 사랑의 시작부터 절정까지 다양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며 약 80분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강렬한 몰입감을 안겼다는 평이다.
여기에 뜨거운 여운이 담긴 엔딩 신까지 화제를 모으며 조인성의 열연을 향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