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Mnet의 메가 히트 IP '스우파' 새 시즌 MC로 가수 강다니엘이 출격, 또 한 번 K-댄스 신드롬 흥행에 힘을 더한다. 지난해 수차례 구설에 휩싸이며 논란으로 얼룩지게 만든 강다니엘은 어떻게 또 '스우파' MC 자리를 꿰찼을까.
강다니엘이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MC 확정 소식이 지난 6월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의문을 품었다. 앞서 가볍고 경솔한 언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그가 또 한 번 '스우파' MC 자리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그는 '스우파', '스걸파(스트릿 걸 파이터)' MC 인연에 이어 '스맨파(스트릿 맨 파이터)' MC를 맡았을 당시 팬들과 소통하는 유료 플랫폼을 통해 "진짜 솔직히 말하자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하다. 행복하다. 기 안 빨려서. '스걸파' 때는 더 무서웠는데 지금이 더 좋다"라고 글을 남겨 성인지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팬들이 그의 발언을 지적하자 "무섭다는 게 왜 그러냐. 화장도 아이라인도 빡하신 누님들"이라 칭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다.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라며 고개 숙였지만 젠더 갈등으로 번질 수밖에 없는 그의 발언은 두고두고 도마에 올랐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스맨파'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된 마지막 순간 방송 광고주가 아닌 경쟁 업체를 장난식으로 언급한 것. 실수였다고는 하지만 또 한 번 그의 경솔한 언행과 태도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번 역시도 고개 숙이면서 "실수였다"라 해명했지만, 마지막 축제의 순간은 그로 인해 삭제 당하는 수모를 겪었고 제작진 역시 난처한 상황에서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었다.
이같은 숱한 논란들을 이겨내고 또 한 번 MC로서 '스우파2' 제작발표회에 선 강다니엘. 17일 오전 열린 '스우파2' 제작발표회에서 강다니엘은 지난 논란들과 다시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 역시 "강다니엘 논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제작진은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그저 그에 대한 무한 신뢰만 드러냈다. 김지은 PD는 "강다니엘은 '스우파' '스걸파' '스맨파'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댄스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춤을 사랑하고, 촬영 내내 진심으로 임한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감쌌다.
이어 "제가 (강다니엘에게) 많이 기댔다. 이런 점들을 보며 이번 새 시즌을 MC로 같이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는 말로 그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는 뜻을 엿보였다.
강다니엘 또한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방송을 통해 그가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절대 피해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노력했다. 그 모습을 방송으로 지켜봐 달라"고 독려했다.
또한 Mnet의 또 하나 히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리즈 원조 센터인 그는 "저 역시도 경연의 무게가 얼마나 큰 줄 알기 때문에 참가자들을 공감하고 힘을 실어드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MC로서 '무게'를 잡기보다는 응원의 마음을 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스우파2'에는 원밀리언(1MILLION, 리아킴(리더)·에이미·도희·데비·레디·하리무), 베베(BEBE, 바다(리더)·러셔·태터·키마·민아·채채·소원), 딥앤댑(DEEP N DAP, 미나명(리더)·다우니·쏠·락커지·미니팍·제이제이·구), 잼리퍼블릭(JAM REPUBLIC, 커스틴(리더)·링·라트리스·엠마·오드리), 레이디바운스(LADYBOUNCE, 놉(리더)·베씨·비기·나로·카프리), 마네퀸(MANNEQUEEN, 펑키와이(리더)·벅키·왁씨·레드릭·윤지·쎄라), 츠바킬(TSUBAKILL, 아카넨(리더)·사야카·미키·모모·유메리·레나), 울플러(Wolf'Lo, 할로(리더)·베이비슬릭·초콜·미니·예니초·해치왱) 등 총 8크루, 48명이 출연한다.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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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