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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다이어'…토트넘, '방출의 달인' 바르셀로나 단장 '눈독'

기사입력 2023.08.17 10:42 / 기사수정 2023.08.17 11:0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방출 작업을 잘 하기로 유명한 바르셀로나 출신 단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스페인 A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르세로나는 17일(한국시간) 구단 단장직을 데쿠, 마테우 알레마니 공동 체제에서 데쿠 혼자 이끌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알레마니는 내달 2일 바르셀로나를 떠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같은날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이 새 단장직에 마테우 알레마니를 고려하고 있다. 알레마니는 9월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며 지난 6월 애스턴 빌라와 협상한 이후 토트넘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은 단장직이 공백인 상황이다. 지난 4월 파비오 파라치티 전 단장이 유벤투스 시절 장부조작 가담 혐의로 징계를 받아 단장직을 내려놨기 때문이다.

당시 파라티치는 이탈리아 축구연맹(FIGC)와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축구 관련 업무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초 FIGC의 징계는 범위가 이탈리아 내로 제한됐으나 FIFA가 전 세계로 확대하면서 파라티치는 토트넘에서 단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파라티치는 FIFA의 결정에 항소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토트넘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토트넘은 2022/23시즌 마지막 2개월과 여름 이적시장을 단장 없이 보냈다. 지난 시즌은 최악의 결과로 끝났다. 리그 8위에 그치면서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다행히 이적시장에서는 선방하고 있다. 선수 영입과 방출을 계획할 단장 없이 이적시장을 맞았지만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등 보강이 필요했던 포지션에 적절히 선수를 수급했다. 방출 작업에 있어서도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1억 파운드(약 1660억원) 넘게 받고 판매하면서 무난하게 보냈다.




다만 에릭 다이어 등 불필요한 선수들을 방출하는 것에 있어서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알레마니와 연결되고 있다는 소식은 토트넘이 이런 선수들을 정리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것과 같다. 알레마니는 바르셀로나 시절 수많은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재정 위기 속에서도 선수단 균형을 잘 맞췄다.

비록 영입과 관련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방출 작업에 있어서는 에메르송 로얄, 앙투안 그리즈만, 필리페 쿠티뉴 등을 적절한 타이밍에 내보내는 등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알레마니가 부임한다면 토트넘도 방출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더 이상 다이어나 탕기 은돔벨레 같은 불필요한 선수들을 보지 않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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