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격돌하는 슈퍼컵 무대에 나설 선수들이 공개됐다.
맨시티와 세비야가 17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라에우스 게오르기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UEFA 슈퍼컵 결승전에 나설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맨시티는 4-2-3-1 전형으로 나선다. 에데르송 골키퍼를 비롯해 카일 워커, 마누엘 아칸지, 요슈코 그바르디올, 네이선 아케가 수비를 구축한다. 로드리와 마테오 코바치치가 3선을 구성하고 2선은 잭 그릴리시, 필 포든, 콜 팔머, 최전방에 엘링 홀란이 출격한다.
이에 맞서는 세비야도 4-2-3-1 전형으로 맞선다. 야신 부누 골키퍼를 비롯해 마르코스 아쿠냐, 네마냐 구데이, 로익 바데, 헤수스 나바스가 수비를 구성한다. 이반 라키티치와 조안 조르단이 3선에 나와 수비를 보호한다. 2선엔 에릭 라멜라, 올리베르 토레스, 루카스 오캄포스, 최전방에 유세프 엔 네시리가 나와 득점을 노린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시티는 경기에 앞서 케빈 데 브라위너는 이미 명단 제외가 확정됐다. 그는 지난 12일 잉글랜드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라운드에 선발 출장했다. 그는 얼마 못가 전반 23분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코바치치와 교체됐다.
데 브라위너는 지난 6월 1-0으로 승리한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선발로 나왔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서 전반 36분 만에 필 포든과 교체된 바 있다. 이후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아시아 투어에 참가했지만 경기엔 출전하지 않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데 브라위너는 지난 7일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후반 19분에 교체 투입돼 콜 파머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완벽한 복귀전을 가졌다. 다만 경기가 1-1로 끝나 승부차기로 넘어갔을 때, 1번 키커로 나서 실축하면서 아스널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커뮤니티 실드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데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복귀했으나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면서 맨시티를 걱정하게끔 만들었다. 결국 데 브라위너와 맨시티는 고질적인 부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간 결장을 각오하고 수술을 하는 걸 고려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데 브라이너에 대해 "심각한 부상이다. 우리는 데 브라이너가 수술이 필요한지 결정해야 한다"라며 "수술에 대한 결정은 며칠 안으로 내려질 것이며, 그가 앞으로 3~4개월 결장하게 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맨시티는 대형 수비수 그바르디올이 선발 데뷔전을 갖는다. 그는 지난 5일 맨시티에 공식 입단했다. 무려 7760만 파운드(약 129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시티에 입단한 그는 최후방에서 아칸지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유로파리그 챔피언 세비야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단에 큰 변화가 없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들이 대부분 슈퍼컵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로익 바데가 렝스(프랑스)에서 완전 이적했고 지브릴 소우도 프랑크푸르트(독일)에서 영입한 것이 특징이다. 소우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준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UE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