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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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니와 퍼거슨, "우린 아무 문제 없어요~"

기사입력 2006.03.02 18:38 / 기사수정 2006.03.02 18:38

김성진 기자

ⓒ manutd.com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우승으로 끝맺음한 잉글랜드 칼링컵. 맨유는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손쉽게 우승컵을 안았다. 그러나 맨유의 특급 스트라이커 루드 반 니스텔루이는 불만이 쌓여있었다.

반 니스텔루이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20분경부터 워밍업을 하며 교체 투입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예상외로 맨유가 손쉽게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반 니스텔루이는 몸만 풀다 벤치에서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경기 종료후 반 니스텔루이는 경기 출장과 관련한 불만이 섞인 항의를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했고 이것은 두사람 사이의 불화설로 커져나갔다. 게다가 반 니스텔루이의 타팀 이적설까지 흘러나오는등 사건은 커져만 갔다.

그러나 맨유 홈페이지의 클럽 뉴스에 의하면 반 니스텔루이는 퍼거슨 감독과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반 니스텔루이는 퍼거슨 감독에게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반 니스텔루이는 출전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많이 실망했으나 퍼거슨 감독이 칼링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루이 사하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것이기에 바로 수긍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사하는 결승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칼링컵에서만 6골을 몰아 넣으며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자신은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응원했으며 퍼거슨 감독에게 그러한 행동을 했다면 자신은 네덜란드 최고의 배우일 것이라고 우스개소리로 비유했다.

결국 이번 반 니스텔루이와 퍼거슨 감독의 불화설은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나라 속담에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라는 말이 있다.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이 작은 일이 어쩌면 맨유의 미래를 바꿔버리는 사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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