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궁금한 이야기Y' 살인 예고와 흉기 테러. 도시는 왜 광기로 뒤덮였나.
11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신림동 칼부림 사건 등 참혹한 연쇄 흉기 테러에 대해 다룬다.
불과 며칠 새, 참혹한 연쇄 흉기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7월, 신림동 칼부림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분당 서현역에 있는 백화점이었는데... 피해자는 또 무고한 시민들. 사망한 60대 여성 이 모 씨의 남편은 아직도 이 상황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아내는 대학교 1학년 때 만난 첫사랑입니다. 함께 손잡고 밥 먹으러 가던 사람이 갑자기 피투성이로 쓰러지다니...”
- 사망한 故 이희남 씨의 남편 인터뷰 中
인도를 걷던 평범한 중년 부부를 포함한 시민 5명을 자동차로 무참히 들이박은 뒤, 곧바로 백화점으로 들어가 불특정 다수의 시민에게 칼부림해 9명을 다치게 한 살인자는 22살의 최원종. 그는 대체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걸까? 그날 사건 현장에 있던 윤도일 씨는 아직도 최원종의 광기가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쓰러진 여성을 다급히 지혈하고 있는데 칼 들고 왼쪽에서 딱 다가오는 거예요”
- 목격자 윤도일 씨 인터뷰 中
유혈과 비명으로 가득 찬 아수라장에서도 쓰러진 여성을 구하기 위해 출혈 부위를 두 손으로 막고 있던 도일 씨. 상처 지혈에만 몰두하다가 무언가 느껴지는 불길함에 돌아보니 최 씨가 칼을 쥔 채 그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던 것.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지만, 다음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또 한번 경악했다.
“8월 4일 오후 6시~10시 사이,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을 하겠습니다. 최대한 많이 죽이겠습니다.”
- 오리역 테러 예고 글
하루 만에 흉기 테러를 하겠다는 살인 예고가 버젓이 올라온 것이었다. 그런데, 테러를 예고한 그 날, 인근 지하철역에서 실제로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체포되었다.
연쇄적으로 터지고 있는 묻지마 흉기 테러. 어떻게 해야 이 광기의 칼부림을 멈출 수 있을까. 1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분당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와 이어지는 살인 예고 사태에 대해 취재해 본다.
'궁금한 이야기 Y'는 1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