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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영향' 한화-KT전 취소, 김서현 '선발 데뷔전' 언제일까

기사입력 2023.08.10 16:4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슈퍼루키' 김서현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이 비로 미뤄졌다.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원 지역도 북상한 태풍 '카눈' 영향을 피하지 못했고, 결국 오후 3시 35분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이날은 김서현이 데뷔 첫 선발을 예정했던 경기이기도 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장민재와 김서현을 두고 선발 자리를 고민했던 최원호 감독은 매치업에 따라 장민재에게 먼저 기회를 부여했다. 하지만 장민재는 문학 SSG전에서 2이닝 5실점(4자책점), 4일 광주 KIA전에서 3⅓이닝 4실점(3자책점)을 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 김서현이 기회를 얻었다. 1군에서 구원으로만 18경기 17⅔이닝을 소화한 김서현은 6월 초 2군으로 내려간 뒤 선발 수업을 받았다. 비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투구수를 끌어올렸고, 공식 기록으로는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최원호 감독은 김서현의 선발 등판에 대해 "2군에서 100구 근처까지는 던졌다. 70~80구 정도 생각을 하고 있다. 보고 상황에 따라 한 이닝 더 올라가든지, 끊던지 생각 중이다. 못 던지면 그 전에 나온다. 투구수를 맞춘다고 계속 던지게 하면 본인도 힘들고, 같이 뛰는 야수들도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가 취소가 되면서 김서현은 일단 11일 대전 두산전에서 불펜으로 대기할 예정이다. 경기 취소로 김서현의 선발 순서가 뒤로 밀리는데, 그러면 공을 던지지 않는 기간이 너무 길어진다는 것이 최원호 감독의 얘기다.

최 감독은 "한 턴을 그대로 걸러야 하니까 상황을 봐서 불펜에서 몇 이닝을 던지게 하고 그 다음에 다음 선발로 들어간다. 안 그러면 와서 거의 열흘을 그냥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로테이션에 따라 김서현의 선발 등판은 창원 NC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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