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1.30 06:33 / 기사수정 2006.01.30 06:33
△ 아스날의 웽거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이 볼튼 원더러스에 0-1로 패하며 잉글랜드 FA컵에서 탈락했다.
아스날은 29일(한국시간) FA컵 32강전에서 볼튼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9분 그리스 출신 스트라이커 스테리오스 지아나코풀로스에게 헤딩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하고 말았다.
아스날의 웽거 감독 역시 이번 패배로 FA컵에서 탈락한 것이 유감스럽다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며 위기를 맞은 아스날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내미쳤다.
아스날은 그 동안 FA컵에서 총 17차례나 결승전에 올랐고 그 중 10차례나 우승할 정도로 FA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특히 최근 5년간 3차례나 FA컵 정상에 오를 정도로 여전히 FA컵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프리미어리그 초반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현재 11승 4무 7패 5위(승점 37점)에 머물고 있는 아스날은 선두 첼시(승점 62)와의 격차가 이미 25점차가 나면서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힘들다. 이러한 상황에서 웽거 감독이 FA컵에 내심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번 시즌을 맞이하며 웽거 감독의 목표중 하나가 FA컵 우승이었는데 탈락을 하면서 그 충격은 단순한 탈락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게다가 아스날은 칼링컵에서도 준결승에서 위건 어슬레틱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스날이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에 16강에 진출해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기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스날이 2003~2004시즌에 진행된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단 한번의 패배 없이 26승 12무(승점90)로 우승할 당시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게다가 16강 상대는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자국 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분위기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를 해야 할 아스날의 입장으로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16강을 통과한다고 해도 바르셀로나, 첼시, 리옹과 같은 강팀을 피할 수 없다.
아스날이 5시즌 만에 닥친 무관의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지 그리고 앞으로 다시 무패우승을 만들어 낼 때의 무적 아스날로 부활 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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