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에서 어금니 아빠 '이영학'와 그의 딸의 추악한 실체를 파헤친다.
9일 방송될 KBS 2TV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에서는 '아빠는 좋은 사람이에요-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이 방송된다.
2017년 10월 5일, 서울 도봉구의 한 원룸에서 부녀가 긴급 체포됐다. 소위 '어금니 아빠'라 불리며 딸에게 거대백악종이라는 희소병을 물려준 자신을 탓했던 '이영학'.
애끓는 부성애를 자랑하며 누구보다 딸을 아꼈던 다정다감한 아버지는 딸의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 부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영학은 불과 몇 주 전 세상을 떠난 부인 대신 "나를 채워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딸에게 14살에 불과한 최 양(가명)을 데려오게 했다. 그는 수면제를 먹은 채 잠든 최 양에게 성 착취에 가까운 인면수심의 범죄를 벌였다.
더 경악스러운 점은 최 양을 집으로 유인하는 건 물론, 수면제가 든 음료를 건네고 100m 낭떠러지로 시신을 유기하는 모든 과정에 14살, 이영학의 딸이 함께했다는 것이다.
대체 이영학은 어떤 사람이고, 아버지의 잔혹한 범행에 딸이 이토록 적극적으로 가담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버지의 범죄를 말리기는커녕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딸의 심리는 무엇인지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분석해 본다고 전해져 기대가 모인다.
더불어 이영학을 실제 면담했던 고민경 대검 임상 심리 전문가가 이들의 추악한 실체를 파헤쳐 볼 예정이다.
한편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