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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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진 않지만"…유노윤호, 꼬마 동방신기가 '20살' 되기까지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8.07 17: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유노윤호가 동방신기의 20주년을 앞두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유노윤호의 세 번째 미니앨범 'Reality Show(리얼리티 쇼)'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 Dolby Cinema관에서 진행됐다.

유노윤호는 전작 'NOIR(누아르)'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왔다. 그는 이번 앨범 기획부터 스토리텔링, 트랙 순서까지 직접 아이디어에 적극적으로 참여, 그간 표현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메시지를 하나의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담아 '유노윤호'다운 앨범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Vuja De(뷔자데)'는 화려한 재즈 빅밴드 사운드와 빠른 템포의 스윙 리듬을 기반으로 한 댄스 곡이다. 제목은 'Déjà vu(데자뷔)'의 반대말을 뜻하며, 가사에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과 영혼을 잃은 채 치열하게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의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유노윤호는 영화와 뮤직비디오를 합친 형식의 쇼트 필름 넥서스(NEXUS)를 공개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군대에 있을 때부터 앨범과 세계관을 구상했다는 유노윤호는, 궁극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분들을 응원하면서 그 환상을 응원하면서도 그 곳에 갇히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본인은 본인만의 쇼의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또 '열정맨'으로 불리는 그는 원동력으로 팬들을 꼽으면서 "어느덧 20주년이 다가왔다. 동방신기라는 꼬마 아이가 성인이 돼 20주년을 앞뒀다. 팬들과 함께 성장해왔고, 이 시기에 최고의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고 쇼트 필름으로 새로운 도전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앨범에는 무대를 마친 쇼맨의 감정을 담은 곡이 수록되기도. 이와 관련 무대 위와 아래가 다르다고 느끼는지 묻자 유노윤호는 "다른 사람이라 확신한다"며 "중학교때부터 SM 연습생을 시작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로서의 삶이 더 많아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00명대 사이즈 무대부터 7만여 명 앞 스타디움 공연까지 서봤다면서 "아티스트분들이 뭔가를 다 쏟아내고 난 후의 공허함이 많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걸 현명하게 풀어가야하지 않을까"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유노윤호는 "저는 유노윤호의 삶을 재밌게, 온오프를 확실하게 나눠서 저만의 워라밸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들도 자기가 모르는 모습들이 다 있는데 어떻게 다음 한 발자국을 내딛는지가 중요하다. 굳은 의지로 내딛고 싶다"고 본인만의 길을 걷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특히 2004년 1월 데뷔해 5개월 뒤 데뷔 20주년을 맞는 그는 남다른 소회도 전했다. 유노윤호는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저는 카시오페아와 팬 여러분을 '찐친', 찐한 친구들이라고 표현한다"며 "많은 일들이 있었지 않나. 다 겪고 공감해주시고 기다려주시니까 제3의 멤버라고 생각이 든다. 그 말 조차도 표현이 다 안 될 정도"라고 진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유노윤호는 "20년동안 자기의 메시지를 갖고 달려온 팀이 생각보다 없는 것 같다. 여러분(팬들)이 저희 팀을 만들었다. 앞으로의 20년도 여러분과 같이 재밌게, 소소하게 지내고 싶다"며 "여러분들도 세대가 많이 바뀐 것처럼 손녀, 손자까지도 공연에 오신다. 동방신기라는 이름이 이제 화려하진 않다. 그렇지만 계속 이어지니까 많이들 리스펙 해주셔서 그부분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멤버 최강창민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이번에 준비하면서 인대 파열이 있었다. 많이 다쳤었다. 주치의 허락을 받고 공연을 했었다. 준비 과정을 보면서 창민이가 '형 진짜 충분히 멋있게 만들었고, 즐기면서 하라고, 몸 생각하라'고 말해줬다. 이 기회에 옆에 있어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노윤호는 "(동방신기) 20주년도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귀띔해 기대를 더했다. 

끝으로 유노윤호는 "느리지만 점점 발전하고 있고, 본인만의 이야기를 확고하게 하고 싶다"며 "멋있는 척을 하자면, 물음표보다는 느낌표를 드리고 싶은 아이라고 하고 싶다"고 갖고 싶은 수식어를 밝혀 열정을 엿보게 했다.

한편, 유노윤호의 세 번째 미니앨범 'Reality Show'는 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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