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서정희가 고(故) 서세원 사망 소식 후 약 4개월 만에 심경을 전했다.
서정희는 6일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몇 달간 굳이 말하고 싶지 않은 힘든 시간들이었다. 기다림에 속고 울면서 지낸 삶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서정희의 전 남편이자 개그맨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고 서세원은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서정희는 서세원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믿을 수 없다. 최근에도 서세원이 사망했다고 확인 전화가 왔었다. 가짜뉴스였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딸 서동주가 직접 캄보디아를 찾아 장례 절차를 논의하는가 하면, 한국에서의 장례식에서도 상주로 이름을 올리는 등 고인의 가는 길을 함께했다.
이런 가운데 서정희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고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부터 이혼 과정 등을 언급했다. 해당 녹화는 서세원의 사망 전 진행됐다.
특히 해당 방송에 함께한 서정희의 모친 장복숙은 고 서세원의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사건 현장을 직접 봤다. 부모로서 오죽했겠냐. 기절해 죽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다. 나마저 쓰러졌으면 보살필 사람도 없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서정희는 "전남편이 돌아올 것 같아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가 없었다. 마지막에 전남편한테 맞으며 울고불고 한 것까지 후회됐다"고 전했고, 오은영은 "가정폭력에는 가스라이팅이 동반된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이후 서정희는 방송 활동은 물론 근황을 전해오던 SNS 업로드를 멈췄다. 특히나 서정희는 지난해 4월, 유방암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이어왔기에 팬들의 걱정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서정희는 "그럼에도 머리카락이 자라는만큼 건강도 거의 회복되고 있다. 회복하는 동안 많은 생각과 기도를 통해 이제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새로운 일을 생각하게 되었다"며 디자이너로 활동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서정희의 새로운 도전에 누리꾼들은 "항상 응원합니다", "다시 돌아오셔서 기뻐요", "오랜만의 소식 너무 반갑고 좋아요", "이제부터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등의 응원을 보냈다.
한편, 서정희는 방송인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을 뒀으나 지난 2015년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서정희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서정희, 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