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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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1군 콜업' 엔리케 감독과 마주친 백승호 "잘 지내셨는지, 짧게 인사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8.04 06: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이현석 기자) 백승호가 과거 FC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을 1군으로 불러 지도했던 루이스 엔리케 PSG(파리 생제르맹) 감독과 부산에서 만났다.

전북은 3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PSG와 친선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전북은 전반 40분 네이마르의 감각적인 중거리 슛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문을 흔들며 실점했다. 후반 38분에도 네이마르가 파비안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전북 수비진 뒷공간을 파고들어 일대일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이후 만회골을 넣기 위해 전북은 PSG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백힐 패스를 받은 마르코 아센시오가 왼발 슛으로 다시 한번 전북 골망을 흔들며 결국 0-3으로 패했다.



백승호는 후반 교체 출전로 들어가 열심히 PSG를 압박했다.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는 PSG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수비 벽에 막혔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백승호는 "PSG와 경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기회인데,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화제가 된 이강인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경기장에서 딱히 얘기한 건 없다. 경기 끝나고 부상 정도는 어떤지 물어봤고, 길게 얘기 못 했다. 너무 바쁘고 정신없을 것 같아서 길게 안 잡고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백승호는 경기 후 유니폼도 이강인과 바꿨다고 밝혔다. 둘은 스페인에서 함께 유스 시절을 보내 친분이 깊다.



백승호는 과거 바르셀로나 유스와 B팀에서 생활하던 시절 엔리케 감독과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 당시 B팀에서 콜업되면서 1군과 훈련했는데, 엔리케 감독이 그 때 1군 감독이었다.


그는 엔리케 감독과의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길게 얘기는 못 했다. 그냥 잘 지내셨는지, 한국에서 봬서 좋다 등 이렇게 짧게 인사하고 그냥 바로 운동하러 갔다"라고 설명했다. 

PSG 선수 중 비슷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는 베라티에 대해서는 "다르다. 유럽 최고 중 하나의 팀에 있고,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선수다. 그런 여유나 판단에 대해 많이 보고 배웠다"라고 인정했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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