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억지로 되는 건 없습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전적 44승1무41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한화전을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위해 커피 60잔을 직접 주문해 돌렸다. 이승엽 감독은 "기분 전환 차 하나 씩 마시고 힘내자는 의미"라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것밖에 없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승엽 감독은 "연승이 깨지고 빨리 1승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지금 벌써 5연패까지 했다. 억지로 되는 건 없으니까, 그냥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편하게 해야 한다"며 "장기 레이스를 하다 보면 5연패도 할 수 있고, 10연패도 할 수 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강하게 마음 먹는 건 당연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오버 페이스 하지 않고, 욕심 부리지 않고 자신이 해결하기 보단 연결을 해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 사실 어쩔 수 없다. 안 될 때는 뭘 해도 안 된다. 마음만 조금 바꿔서, 연패에 대한 부담감 대신 편하게만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지난 LG 트윈스와의 3연전은 결과도 결과였지만 내용이 워낙 좋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스태프와는 다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선수들에게 따로 주문한 건 없다. 경기 중에 (정)수빈이, (허)경민이랑만 잠깐 얘기했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7월 다 끝났으니 잘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8월의 시작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승엽 감독은 "수비에서 기본적인 콜 플레이나 베이스 커버, 백업 같은 기본적인 걸 놓칠 때가 많더라. 그리고 사실 좋은 건 기억이 오래 가지 않는데, 나쁜 건 기억이 오래 간다"며 "미스 플레이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하자고 했다. 기본적인 것만 잘 지키면 괜찮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두산 베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