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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그따위로 할래!'...맨유 신입 GK, 매과이어 대형 실수에 '극극대노'

기사입력 2023.07.31 19: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전임 주장 해리 매과이어의 실수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패러다이스에 위치한 앨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24분 디오구 달롯의 선제 골이 터졌지만, 전반 43분과 44분 연달아 도니얼 말런에게 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맨유는 후반 7분 안토니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후반 26분 유수파 무코코에게 결승 골을 실점해 무너졌다. 

맨유에 새로 합류한 오나나는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선발로 나선 톰 히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곧바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2분 매과이어가 수비 진영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에 바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에릭센 주변에 상대 공격수가 많았고 볼을 빼앗겼다. 상대 역습으로 이어졌다.



세바스티앙 알레가 일대일 상황을 맞아 슈팅을 시도했고 오나나가 간신히 선방했다. 이어진 카림 아데예미의 슈팅이 빗나가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매과이어는 옆에 있던 브랜던 윌리엄스에게 애꿎게 더 접근해 달라는 듯 제스쳐를 취했고 오나나는 위기를 넘긴 뒤 곧바로 매과이어에게 다가가 크게 분노했다. 

오나나는 지난 7월 20일 인터 밀란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그는 5250만유로(약 73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향했고 FA로 팀을 떠난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자로 낙점받았다.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 5년이며 1년 연장 옵션도 있다. 

오나나는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 출신에 아약스를 거치면서 에릭 턴 하흐 감독과 연을 맺은 만큼 골키퍼임에도 패스 플레이가 필드플레이어 만큼 좋은 선수다. 그렇기에 센터백으로서 패스미스를 한 매과이어의 행위를 그냥 용납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말렌에게 두 골 연속 실점한 것도 수비진의 개인적인 실수에서 비롯됐다. 첫 골은 윌리엄스의 실수였고 두 번째 골은 빅토르 린델뢰프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벤치에서 이를 지켜본 오나나는 연이어 매과이어가 실수하자 이를 바로잡아야만 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여름 무려 8700만유로(약 122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지만, 최근 두 시즌 간 개인적인 실수와 떨어지는 패스 능력 때문에 질타를 받았다.

전임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그에게 주장 완장을 줬지만, 턴 하흐 감독 체제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그는 주장직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넘겨줘야 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도 매과이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신입생한테도 잔소리를 듣는 신세가 됐다. 



사진=EPA/연합뉴스, 맨유, 더 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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