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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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6득점' 삼성, '장재영 퇴장' 키움에 10-6 승리→2연속 위닝시리즈

기사입력 2023.07.30 19: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연속 위닝시리즈로 한 주를 마감했다. 대량득점에 힘을 받은 백정현은 37일 만의 1군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0-6으로 꺾고 36승1무52패를 마크했다. 또한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2승 1패)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반면 이번 시리즈에서 1무 2패에 그친 키움의 성적은 41승3무51패. 최하위 삼성과 9위 키움의 격차는 3경기 차로 줄었다.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한울(3루수)-김동진(유격수)-류지혁(1루수)-김지찬(2루수) 순으로 리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백정현.

키움은 이형종(우익수)-김혜성(유격수)-로니 도슨(지명타자)-이원석(1루수)-송성문(3루수)-이주형(중견수)-박찬혁(좌익수)-이지영(포수)-김태진(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정찬헌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그 어느 때보다 1회초가 길었다. 1회초 1사에서 김성윤의 기습번트 성공 이후 구자욱의 몸에 맞는 볼과 강민호의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가 꽉 찼고, 1사 만루에서 피렐라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주자 김성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강한울의 타석에서는 장재영이 3구 투구를 앞두고 보크를 범하면서 3루주자 구자욱이 득점을 올렸다.

강한울의 볼넷과 김동진의 삼진 이후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은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3루주자 강민호가 홈으로 향했고, 김지찬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또 1점을 보태면서 스코어는 4-0. 이때 장재영의 직구가 머리로 향하면서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키움은 부랴부랴 하영민을 호출했지만, 삼성은 2사 만루에서 김현준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타자일순에 성공한 삼성이 1회초에 뽑아낸 점수는 무려 6점이었다.




이미 충분히 격차를 벌린 삼성은 6점 차에 만족하지 않았다. 2회초 1사 2루에서 강한울이 1타점 3루타를 터트렸고,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류지혁의 우전 안타 때 3루주자 강한울이 홈으로 들어왔다. 후속타자 이재현의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 때 김혜성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1루주자 류지혁이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두 팀의 거리는 9점 차까지 벌어졌다.

5회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던 키움은 6회말 송성문과 이주형의 1타점 적시타로 0의 행진을 멈췄다. 7회말에는 도슨-이원석-송성문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적시타를 만들며 6-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단숨에 9점 차를 극복하는 건 쉽지 않았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삼성이 9회초 2사 1·2루에서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고, 오승환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⅔이닝 7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을 수확, 지난달 6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이후 5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1이닝도 채우지 못한 키움 선발 장재영은 ⅔이닝 1피안타 6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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