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0 11:51 / 기사수정 2011.06.20 15:26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급성호흡기계 질환의 경우 아직도 의사들의 항생제 처방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가 서울·경기 지역에 소재한 의사 353명(응답률 35%)을 대상으로 호흡기계 질환에서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의사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항생제 처방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여전히 높게 나왔다는 연구보고서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급성 인두편도염, 급성 기관지염 등 급성 호흡기계 질환에서는 항생제 효과가 미미함에도 '급성 호흡기계 질환에 항생제 처방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여전히 높게 나와 의사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인 급성 인두편도염과 급성 기관지염에서 항생제의 효과는 미미하다는 반면, 잦은 사용으로 인한 내성증가로 약제비의 증가라는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치료 가능한 대상의 폭을 줄이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항생제를 줄이려는 방향으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하면 내성균주 또한 증가하는데, 우리나라 국민은 항생제에 대한 내성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항생제에 대한 내성증가는 약제비의 증가라는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치료 가능한 대상의 폭을 줄이는 부작용을 낳는다. 호흡기계 질환은 외래 방문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의 90%, 급성 호흡기계 질환은 외래 항생제 처방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질환이다.
특히,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건강한 사람의 상기도의 상재균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이 증가하면 항생제에 내성인 균만 상기도에 남게 되어, 내성균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
외국에서도 호흡기계 질환에서 항생제가 빈번하게 처방됨에 따라,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급성 부비동염, 급성 인두염, 급성 편도염, 급성 기관지염에서 항생제 사용이 효과가 크지 않다는 근거와 함께,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고 72시간 혹은 10일 관찰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합병증이 있을 경우에만 항생제를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상기도감염뿐만 아니라, 급성 기관지염에서 항생제 처방의 편익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연구결과와 함께, 항생제를 즉시 사용해야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해서 권고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에서는 "급성 호흡기계 질환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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