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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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내야수 첫 20-20 보인다' 김하성, 빅리그 데뷔 첫 시즌 20도루 달성

기사입력 2023.07.29 15:3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출루 활약과 함께 시즌 20번째 도루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로써 14홈런-20도루가 된 김하성은 MLB 역사상 '첫 번째 아시아 출신 내야수 20-20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말 텍사스 선발 데인 더닝의 초구 싱커를 받아쳤고, 땅볼 타구가 3루수 키를 넘어갔다. 3루수 뒤에서 공을 잡은 유격수 에제키엘 듀란이 1루로 송구했으나 김하성의 발이 먼저 1루에 도착했다.



무사 1루에서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스타트를 끊은 김하성이 2루에 안착, 시즌 20호 도루를 기록했다. 여기에 1사 2루에서 후안 소토의 중전 안타 때 김하성이 홈으로 달려들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김하성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김하성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뒤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 1개를 추가했다.




초반부터 그라운드를 분주하게 누빈 김하성은 8회초를 앞두고 매튜 배튼과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김하성의 활약에 동료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매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 5회말 타티스 주니어의 솔로포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난 샌디에이고는 6회말에만 대거 4점을 획득하면서 텍사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텍사스는 9회초 첫 득점을 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고,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7-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50승54패(0.481)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수확했고, 2021년 이후 3년 연속으로 10승 투수가 됐다. 뒤이어 올라온 닉 마르티네스(1이닝 무실점)-톰 코스그로브(1이닝 무실점)-루이스 가르시아(1이닝 1실점)는 1이닝씩 책임졌다.

사진=A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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