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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논란, '내로남불' 비판…"사과했으니 잘못 아냐, 홈스쿨링 NO" [종합]

기사입력 2023.07.28 20: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특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논란이 된 가운데, 그의 아내가 그린 웹툰이 재조명되며 '내로남불'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호민의 아내 한수자 씨가 2019년 연재한 웹툰 '우리는 핑퐁가족' 내용이 논란을 더하고 있다.

해당 웹툰에는 발달장애 아이 함겸을 가르치면서 겪는 부모의 고충이 담겼다. 

논란이 된 부분은 "특수학교? 아직 안 알아봤어요? 들어가기 하늘의 별따기에요. 사회와 동떨어질까봐 겁이 나요", "홈스쿨링? 엄마로서도 매일 실수투성이에 오르락내리락 기복이 심한테 선생님까지 되라니, 나는 자신 없어요" 등의 문장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부모인 본인도 못하는 걸 왜 남한테 해주길 바라는 건지"라며 비판했다. 자폐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음에도, 특수교사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는 것이 '내로남불'이라는 것.

이에 더해 웹툰 4화에서는 놀이동산에서 처음 본 또래 아이의 뺨을 때리는 내용이 담겼다. 피해 부모는 "갑자기 사람을 때리면 어떡하니?"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한겸 엄마는 재차 사과를 했다. 피해 부모는 "죄송하다면 다냐. 갑자기 길 가다 날벼락도 아니고"라며 불편함을 드러낸다.



"저희 아이가 발달장애가 있어서 표현이 많이 서툽니다. 나쁜 뜻으로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음부터 주의할 테니 기분 푸십시오"라며 한겸 아빠도 사과에 나섰고, 피해 아이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이야기한다.

한겸 아빠는 아내에게 "신경 쓰지 마, 여보. 이 정도로 사과하고 설명했는데도 화만 내는 건 우리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가해자임에도 피해자처럼 그려진 것에 대해 비판했다. "길 가다가 봉변당한 아이가 더 불쌍하다", "길 가다가 자기 자식이 이유도 없이 뺨 맞았는데 겨우 사과랑 설명 좀 한다고 이해할 부모가 어딨냐"라며 피해 아동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기분 나쁠 일이고 분노할 일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주호민은 26일 오후 아동학대 혐의로 특수반 교사 A씨를 신고한 게 맞다고 밝혔다. 주호민의 고발로 인해 교사 A씨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직위가 해제됐으며 재판을 받고 있다.

보도된 내용과 공개된 경위서 등에 따르면 주호민 아들 B군은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해 분리조치됐다. B군의 학부모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었고, 이를 토대로 A씨를 신고했다.

교사는 B군에게 "분리조치됐으니까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검찰에선 이 발언을 B군을 따돌리는 언행을 한 정황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 갑론을박이 일었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서초 교사의 사건 이후 교권 추락 문제가 다시 이슈로 번진 상황에서 논란이 이어졌기에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27일 SBS  '꼬꼬무'에 편집 없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100건 이상의 항의글이 게재되며 시청 거부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주호민이 출연 예정이었던 방송에는 비상이 걸렸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고정 코너 '말년이 편안 소인배 판단소'는 출연 보류를 결정했고, 오는 8월 4일 방송을 앞둔 tvN '라면꼰대' 제작진은 내부적으로 편집에 관련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웹툰 '우리는 핑퐁가족', SBS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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