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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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구장서 올스타' 나상호, 역전승 자축…"세계적 선수들에게 결과 갖고 와 영광"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7.28 00: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석 기자) 나상호가 팀K리그 소속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은 사실에 "세계적인 선수들이랑 부딪히며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팀K리그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러 3-2로 이겼다.

전반 13분 토마 르마에게 선제골을 내준 팀K리그는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으나 후반 3분 안톤의 헤더 동점골이 터졌고, 카를로스에게 다시 실점했지만 곧바로 팔로세비치의 페널티킥 골로 따라붙었고,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의 역전골이 터지며 극장승을 가져갔다.

이날 경기 선발로 출전한 나상호는 후반 9분까지 54분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나상호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으로 아틀레티코 수비진을 압박했다. 나상호는 현재 K리그1에서 11득점으로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지만, 아틀레티코를 상대로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나상호는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런 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선수들이 날씨도 덥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버텨서 승리했다는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역전승과 상대 선수들에 대해선 "역전승도 그렇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이랑 부딪히면서 결과까지 가져왔다는 것 자체가 일단 선수로서 영광이다. 모든 선수들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이 경기를 토대로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경기였던 것 같다. 프리시즌이라 몸이 풀리지 않는 상황도 있었지만, 전반전에 베스트 선수들이 나왔을 때는 프리시즌 같지 않은 몸 상태로 우리를 괴롭혔다"라며 아틀레티코 선수들과 경기를 해본 느낌을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선수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가 다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힌 나상호는 "우리가 압박을 나가려고 해도 사이드에서 뺏기지 않고 연결이 되다 보니까 힘들었다. 모라타 선수도 골대 앞에서 침착함이 인상 깊었다"라며 아틀레티코 선수 전부와 모라타를 칭찬했다. 



이번 팀K리그와 아틀레티코의 경기는 나상호의 소속 구단인 FC서울의 홈구장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졌다. 나상호는 이점에 대해 "홈 경기를 하는 그런 느낌이었지만, 상대도 다르고 뛰는 동료 선수들도 다르다 보니 다른 느낌도 있었다. 그래도 홈 못지않은 그런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홈팬들과 더불어 K리그 팬들이 모두 모인 앞에서 뛴 점에 대해서는 "K리그 올스타를 통해서 모든 구단 팬분들이 찾아와 주셨고, 거기에 힘입어서 다른 선수들을 응원해 주시는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팬분들이 더 많은 경기장을 찾아올 수 있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너무 즐거웠다. 서울 팬분들이 응원가를 해줬는데, 내가 좋은 상황을 만들었을 때 환호해 주신 것도 좋았다. 정말 좋은 하루였던 것 같다"라며 팬들의 응원에 정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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