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PSG(파리 생제르맹)이 '덴마크 홀란' 라스무스 회이룬(아탈란타) 영입하고자 제안을 던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PSG는 아탈란타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08억원) 입찰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2003년생 덴마크 공격수 회이룬은 만 20세 어린 나이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32경기에 나와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키 191cm에 스피드가 빠르고 슈팅 능력이 뛰어나 일부 팬들은 회이룬을 두고 지난 시즌 52골을 터트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연상된다며 '제2의 홀란', '덴마크 홀란'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현재 회이룬은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가 가장 원하는 공격수로 알려져 있다. 본래 맨유는 월드 클래스 포워드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추진했으나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경쟁팀에게 핵심 선수를 팔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두면서 차선책으로 회이룬을 노리게 됐다.
맨유는 이미 회이룬을 데려오기 위해 아탈란타에 영입 제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아탈란타 측에 제시한 첫 번째 제안은 기본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08억원)와 옵션 1000만 유로(약 142억원)로 구성됐다.
맨유가 회이룬 영입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PSG가 영입 레이스에 합류하면서 맨유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디 애슬레틱'은 "최근 맨유는 회이룬을 위해 아탈란타에 옵션 1000만 유로(약 142억원)가 추가된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08억원)를 제의했다"라며 "회이룬은 이미 맨유 개인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탈란타에 클럽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맨유에 이어 PSG도 회이룬 몸값으로 5000만 유로(약 708억원) 입찰을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PSG와 경쟁을 붙게 되면서 이적료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맨유에 엄습한 가운데 PSG가 최초 제안한 금액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지불할 생각이 없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매체는 "아탈란타는 큰 기대를 하고 있지만 PSG는 자신들의 제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탈란타가 원하는 회이룬 이적료는 약 7000만 유로(약 991억원)에 육박한다. 다만 맨유와 PSG 모두 20살 공격수 몸값으로 너무 지나친 요구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아탈란타가 태도에 변화를 줄지 궁금증에 쌓였다.
한편, PSG가 회이룬을 노리게 된 배경엔 팀 내 최고의 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연관이 있다. PSG는 계약 연장을 거부한 음바페를 이번 여름 방출하기 위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천문학적인 제의를 받아들였다.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클럽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이적료만 무려 3억 유로(약 4247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뿐만 아니라 음바페에겐 연봉으로 7억 유로(약 9911억원)를 지불하겠다고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PSG는 음바페가 팀을 떠날 경우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해 회이룬을 염두에 뒀지만 정작 음바페가 중동행에 관심이 없어 알 힐랄 제의를 거부하면서 향후 PSG의 회이룬 영입 계획에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SPN, ZPOR SNS,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