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모델 권지아가 성추행 및 성폭행 사건 피해자임을 고백했다.
권지아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 역시 피해자임을 고백하며 "좋은 일도 아니고... 제가 쓰면서도 다시 기억하는 게 힘들어서 공개적인 곳에 적진 못할 거 같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추가 피해자 분들이 쓰신 글들 보고 저도 피해자 분들을 도와 같이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 짧게 글 남긴다"며 "저 또한 피해자이고 A대표가 꼭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걸 돕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권지아는 모델 3명이 성폭행을 당해 대표를 고소했다는 내용이 담긴 뉴스 화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앞서 지난 25일 모델 겸 인플루언서 강인경은 함께 일하는 모델 3명이 같은 소속사 대표에게 성폭행 및 협박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강인경은 아트그라비아 대표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아트그라비아 소속 모델이자 저의 친구 장주로부터 그녀가 소속사 대표 A씨에게 오랜 시간 동안 수차례 지속적으로 성추행,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강인경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아트그라비아 소속 모델 장주, 시라, 우요였다.
장주는 2020년 2월 부천시의 호텔에서 대표가 추행했다고 밝혔고, 우요는 2022년 장주와 비슷하게 추행이 시작됐으며 불법 촬영까지 진행했다고 말했다.
시라 역시 촬영을 미끼로 성추행당했으며 불법 촬영까지 자행하며 남자친구를 언급하고 '다른 모델에게 말하지 말라'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권지아까지 피해 사실을 고백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하 권지아 글 전문.
안녕하세요. 권지아 입니다.
먼저 좋지 않은 일로 인해 글을 쓰게 되어서 팬분들께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피해 사실에 대해선 좋은 일도 아니고... 제가 쓰면서도 다시 기억하는 게 힘들어서 공개적인 곳에 적진 못할 거 같아요.
추가 피해자분들이 쓰신 글들 보고 저도 피해자분들을 도와 같이 목소리를 내고싶어서 짧게 글 남깁니다.
저또한 피해자이고 A대표가 꼭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걸 돕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모델 분들께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 권지아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