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생산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과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선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와 깨끗한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를 무게 중심을 잃은 상황에서도 정확히 배트에 맞추면서 정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이후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더블 스틸로 3루를 훔쳐냈다. 시즌 19호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20도루까지 1개 만을 남겨뒀다.
김하성은 다음 타석에서도 좋은 감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또 한 번 중전 안타를 쳐내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이어 곧바로 2루 도루를 노렸지만 상대 포수의 정확한 송구에 잡히면서 20도루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8회말 마지막 타석은 아쉬웠다. 장타성 타구를 외야로 날려 보냈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워닝 트랙에서 잡혔다.
김하성은 전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타율을 0.270에서 0.272(323타수 88안타)로 끌어올렸다. 3타수 2안타 2홈런 3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이틀 연속 멀티 히트로 꾸준한 타격 페이스를 이어갔다.
빅리그 입성 첫해였던 2021 시즌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로 타격에서 고전했지만 지난해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로 적응에 성공한 뒤 3년차인 올해는 더욱 원숙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샌디에이고도 김하성의 활약과 마운드 안정 속에 피츠버그를 5-1로 꺾고 연패를 끊어냈다. 피츠버그의 최지만은 7회초 대타로 출전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도 0.186에서 0.183(61타수 11안타)으로 하락했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