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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펠프스 제치고 100m-400m 동시 석권

기사입력 2011.06.18 12: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2, SK텔레콤)이 7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모의고사를 훌륭하게 치러냈다.

박태환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조지 헤인즈 인터내셔널 센터에서 열린 산타클라라 인터내셔널 그랑프리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에서 48초 9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우승후보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49초 1)와 그레엄 무어(이상 미국, 49초 70)를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박태환이 펠프스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선에서 박태환은 50m 구간을 23초 81만에 통과했다. 경기 초반에는 선두 그룹을 형성했지만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로 다른 선수들을 제쳤다. 48초 92로 골인한 박태환은 자신의 한국 기록인 48초70에 불과 0.22초 모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의 상승세는 주 종목인 400m까지 이어졌다. 박태환은 400m 예선 5조에서 3분53초89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전체 4위로 결선에 진출한 박태환은 3분44초99의 기록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기록보다는 실전 감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었다.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100m에서 펠프스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전한 박태환은 오는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박태환은 19일 자유형 200m와 50m, 그리고 개인 혼영 2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박태환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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