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고딩엄빠3' 박미선이 '도박, 폭력, 경제적 무능력' 3콤보 남자친구의 등장에 분노했다.
1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는 18세에 엄마가 된 고민경(가명)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재연 영상 속 고민경은 17살쯤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친구의 소개로 남자친구 조영철을 만났다.
고민경은 보수적인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과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이 컸고, 아르바이트로 번 백만 원을 가지고 남자친구 조영철과 함께 동반 가출했다.
고민경은 "(가출 후) 모텔도 들어가고 먹고 싶은 것도 먹고 하고 싶은 것도 했다. 그러다 돈이 다 떨어지니까 (한 달 넘게) 노숙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반복된 노숙 생활에 지쳐 남자친구 조영철의 집으로 들어갔던 고민경은 갑작스레 임신을 했다.
고민경은 "남자친구는 아기를 많이 좋아해서 같이 잘 키워 보자고 했는데 부모님께 알려지면 아기 지우라고 할 것 같아서 일하면서 돈도 벌고 잠도 잘 수 있는 숙식 제공되는 일자리를 찾아서 다시 가출을 했다"고 밝혔다.
7개월 후 고민경이 만삭이 됐음에도 조영철은 일도 관두고 게임에 빠졌다.
심지어 고민경에게 가정폭력을 일삼고 살해 위협까지 했다.
고민경은 "처음에는 마냥 좋았는데 일도 금방 그만두고, 임신 중인 제 뺨도 때렸다. 죽여버리겠다면서 패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아기한테 아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못 헤어졌다. 그때 남자친구한테 치이기도 했고 돈도 없었고, 저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는 몸이었으니까 미혼모 센터 들어가서 편하게 누워 있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출산 후 조영철은 "한 번만 더 믿어달라"며 고민경을 찾아왔고 고민경은 그의 말을 믿고 같이 살게 됐다.
그러나 조영철은 일을 또 관두고 출산 한 달도 안 돼서 도박에도 손을 댔다.
이를 지켜보던 인교진은 "이건 최악"이라고 말하기도. 여기에 조영철은 아이 앞에서도 서슴없이 폭력을 행사했다.
조영철은 도박을 위해 아동 수당을 건드리고, 자신의 아버지한테 고민경인 척 연락해 생활비를 요구했다.
고민경은 "아이 낳고 나서는 더 심해졌다. 폭력과 일을 안 하는 것도 그렇고 아동 수당 나온 걸로 도박까지 시작했다. 심지어 아버지한테 몰래 연락해서 생활비 좀 달라고 해서 또 도박으로 쓰고 그걸 반복했다. 혼자 사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본가로 갔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지켜본 박미선은 "'고딩엄빠’ 하면서 도박, 폭력, 경제적 무능력 3콤보로 온 건 처음인 것 같다"고 분노했다.
사진=MBN '고딩엄빠3'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