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배우 도경수가 촬영 중 의상 때문에 수분 섭취를 잘 못 했다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더 문'의 배우 도경수와 감독 김용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배우 도경수가 '더 문' 촬영 중 수분 섭취를 하지 못한 일화가 언급됐다. 실제로 우주복을 입고 촬영하느라 입고 벗는 것이 번거로워 화장실에 가지 않기 위해 수분 섭취를 자제했다고.
도경수는 "혼자 촬영하는 건 괜찮았는데 물을 못 마시는 게 좀 더 힘들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날 영화 관련 질문을 시작하기 전, 최화정은 "감독님은 인터뷰를 잘 안 하시는 걸로 안다. 이유가 따로 있는가?"라며 질문했다.
김 감독은 "관객들의 살아온 삶이 달라서 받아들이는 게 다르다. 나의 인터뷰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나서의 각자 감흥이나 느낌을 깰까 봐 인터뷰를 잘 안 하게 된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홍보가 필요할 때는 가차 없이 인터뷰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영화 '더 문'에 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더 문'은 달에 가는 이야기를 담아낸, 한국 최초 달 탐사 영화로 주목이 쏠리고 있다. 도경수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달에 혼자 남는 선우(도경수 분)를 구출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최화정은 "감독님은 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달 박사가 됐을 것 같다"라고 하자 김 감독은 "오류가 없어야 해서 열심히 만들었다"라고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김용화 감독은 '더 문'을 만들면서 느꼈던 우려를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에서 만들 수 있을까'라는 반문을 많이 하면서 시작한 영화"라며 "양날의 검이라고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현재 많은 관심을 받지만, 한국에서 달 탐사 영화 제작이 가능하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우려와는 다르게 영화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더 문'을 미리 본 사람들이 입 모아 '신과 함께'보다 재미있다고 평했다고 밝혔다. 이에 청취자들의 기대가 더 증폭되었다.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다는 도경수에 이유를 질문했다. 도경수는 "볼 기회가 없었던 것도 있지만, 다 만들어진 완벽한 상태로 보고 싶어 아직 못 봤다"라며 25일 영화를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더 문'을 촬영하며 배우들에게 감동한 일화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이 작품을 찍으면서 기회가 된다면 평생 영화감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배우들에게 너무 놀랐다"라며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너무 충만했다. 하나를 써주면 3~4개를 준비해 오더라"라고 배우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 감독은 도경수에 관한 칭찬도 방송을 통해 전했다. 김 감독은 한국 최초 4k 화질로 촬영하게 된 이유가 도경수 때문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압도적인 화질로 깊은 그(도경수)의 눈을 재조명해 주고 싶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국가대표', '신과 함께'를 관람했다면 '더 문'은 더 재미있게 볼 것이다. 시청각적으로 최고의 노력을 다했다"라고 전하며 영화 관람에 기대를 증폭시켰다.
사진 = 최화정의 파워타임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