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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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장 수술→조축서 '폭풍 득점'→1등 합류…손흥민, 웨스트햄전 출격 준비 끝났다

기사입력 2023.07.18 09:06 / 기사수정 2023.07.18 09:0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잔류를 선언한 손흥민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18일 오후 7시(한국시간)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주 퍼스 옵터스 경기장에서 같은 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벌인다. 토트넘은 다음달 13일 브렌트퍼드와의 2023/24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원정 경기에 앞서 총 5차례 실전으로 몸을 푸는데 웨스트햄전이 출발점인 셈이다.

특히 이번 경기는 토트넘의 새 지휘봉을 잡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새 감독이 조국 호주에서 자신의 축구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판부터 런던을 연고로 하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팀과 격돌하게 됐다.




웨스트햄은 프리시즌을 일찍 시작해 지난 11일 5부 보어햄우드를 4-1로 대파하고, 이후 호주로 건너와 15일에도 현지 프로팀인 퍼스 글로리를 6-2로 크게 이겨 몸을 어느 정도 풀어놓은 상태다. 토트넘 입장에선 쉽지 않은 한판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웨스트햄전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직후 탈장 수술을 받았다. 시즌 내내 이 문제로 고생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16일 페루전에선 아예 결장했고,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선 후반 중반 교체투입되는 등 클린스만호 6월 A매치에서도 출전 시간 제한을 받았다. 일각에선 지난 시즌 다소 아쉬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이 탈장 때문으로 진단하기도 했다.




한 달이 지나 손흥민의 컨디션을 거의 정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무더위에 한국에서의 '조기축구(조축)'으로 몸을 풀었다. 한 동영상 채널에서 조축 경기에 나타나 축구 선수 출신 인기가수 임영웅과 환상 호흡을 선보이고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조축에서 왼발 감아차기를 하고 폭풍 드리블로 득점하는 모습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팬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한국에서 기분 좋게 몸을 푼 손흥민은 싱가포르를 거쳐 호주에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먼저 도착, 그라운드에서 개인 훈련을 실시하는 등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어 웨스트햄전을 앞두고는 사전 기자회견에 대표 선수로 등장해 아시아 축구계에서 손흥민이 갖는 위치를 잘 설명해줬다. 손흥민은 이날 회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거액 이적 제의한 것에 대해 "내가 (사우디에) 가고 싶었다면 여기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라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토트넘은 지금 구단이 뒤숭숭한 게 사실이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면 팀을 전면 개편해야하는데 다행히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이 건재하고 중심을 잘 잡는 모습 선보인다면 토트넘의 새 시즌도 그리 걱정할 거리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새 시즌이 이제 시작된다. 


사진=토트넘 SNS,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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