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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어졌다 다시 만나나...멕시코, 9월 한국전 가능성 여전히 '유효'→英 원정 재추진

기사입력 2023.07.16 15:2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원정 A매치를 추진했다가 틀어졌었던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시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언론 월드사커토크는 16일(한국시간) 멕시코가 오는 9월 A매치 기간에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날 수 있다면서 한국 역시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멕시코는 9월에 흥미로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멕시코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9월 맞대결을 두고 대화하고 있다. 잉글랜드와 한국도 같은 기간에 가능한 경기 상대다"라고 밝혔다. 

호주와의 맞대결의 경우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AT&T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잉글랜드로 건너가 남은 한 경기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당초 멕시코는 9월에 한국과 A매치를 계획했다. 

멕시코 매체 헤코르드는 지난 6월 "멕시코 대표팀이 9월 A매치 기간에 영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콜롬비아전(2-2 무), 우루과이전(1-2 패)을 치른 클린스만호는 이어 이달엔 16일 페루전(0-1 패), 20일 엘살바도르전(20일)을 소화했다. 전부 홈 경기였는데 다음 A매치 기간인 9월엔 영국 원정을 추진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이미 9월 7일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확정 지은 상태다. 

하지만 지난 4일 폭스 스포츠 멕시코판이 멕시코 축구 대표팀이 9월 예정된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유럽 원정 2연전 투어를 취소하고 미국에서 2연전을 준비한다고 전하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멕시코축구연맹 내부적인 이슈로 인한 점도 있지만, 중계권사 측의 시청률 이슈로 인한 거부로 추정되고 있다. 

매체는 "멕시코축구연맹이 로드리고 아레스 데 파르가 국가대표팀 운영 단장 체제에서 유럽 투어를 준비했지만, 새로운 단장 후안 카를로스 로드리게스가 오면서 물러났고 투어 역시 취소됐다"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 역시 이를 인지했다. 관계자는 당시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멕시코 쪽 내부 사정에 의해 협상이 결렬됐다"라며 "9월 2경기 중 남은 한 경기의 상대를 다시 찾아야 한다. 백지상태에서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가능성은 열려있다. 미국 내에서 2연전을 추진했지만, 미국 대표팀이 비슷하거나 까다로운 팀과의 A매치를 피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멕시코도 다시 투어를 추진하는 모양새다. 

한국은 이미 웨일스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잉글랜드에서의 일정이 가능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소유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협조가 가능한 상황이다. 잉글랜드 역시 홈 경기를 치른다는 입장에서 충분히 가능한 후보군이다.

사진=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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