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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인터 마이애미 공식 입단 '왜 1달 늦었나'…아르헨티나 매체 "그간 서명 안 했어"

기사입력 2023.07.16 15:04 / 기사수정 2023.07.16 15:04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미국 입성이 공식 발표된 가운데, 당초 인터 마이애미행이 일찍 결정됐음에도 공식 발표가 늦어진 이유가 등장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롱도르를 7회 수상한 월드컵 챔피언 메시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등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며, 지난 2022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CF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18년 창단된 구단으로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친정팀 바르셀로나와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중  고민하던 메시를 인터 마이애미가 설득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발롱도르 7회 수상에 빛나는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행으로 구단의 입장권 가격은 6월 당시 4만원에서 현재는 60만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공동 구단주인 베컴은 구단을 통해 "10년 전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팀을 만들려는 꿈을 시작했다"며 "나 역시 LA 갤럭시에 입단할 때 미국 축구 성장에 도움을 주고, 다음 세대에 좋은 영향을 주려는 생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베컴은 "오늘 드디어 나의 꿈이 이뤄졌다"며 "메시를 영입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기뻐했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 매체에서는 메시가 지난 6월 인터 마이애미행이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발표가 늦어진 이유가 공개됐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메시의 공식 발표가 한 달 이상 지연된 이유"라며 메시의 이적에 대해 보도했다. 

TyC 스포츠는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행이 공식 발표됐고, 이제 그를 환영하는 거대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라며 메시의 입단 소식을 전했다. 

이어 "메시의 이적이 한 달 넘게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메시가 그의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었고, 그렇기에 구단이 메시의 이미지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그간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행을 확정했음에도 계약서에 서명을 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메시는 지난 6월 8일 차기 행선지로 미국 MLS의 인터 마이애미를 선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축구계를 놀라게 만들었지만, 이후 인터 마이애미행을 알리는 공식 발표나, 그가 유니폼을 입은 공식 사진 등은 일절 등장하지 않았다. 

MLS에서도 메시의 입단을 축하한다는 사진을 올렸지만, 사진 속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의 유니폼이 아닌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결국 메시는 당시 이적을 결정하긴 했지만, 초상권 등의 사항이 포함된 계약에 서명을 한 것은 이번 발표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시는 사우디가 제안한 4억 유로(약 5716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5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약 636억~736억원)에 해당하는 연봉을 수령할 전망이다. 




메시는 마이애미 구단을 통해 "내 선수 경력을 미국과 인터 마이애미에서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이는 매우 환상적인 기회이며 빨리 새로운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시는 이미 마이애미에 도착해 일부 훈련과 더불어 미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이애미 현지 쇼핑몰에서 반바지 차림으로 식료품을 사는 메시의 모습이 SNS에 등장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시의 데뷔전도 곧 열릴 예정이다. 구단은 "22일 크루즈 아술(멕시코)과 리그컵 대회 경기부터 메시가 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데뷔전에 앞서 17일 입단식을 진행할 예정인데, 입단식에는 각종 축하 공연과 더불어 그의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이자, 인터 마이애미 동료인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참석하여 메시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할 예정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인터 마이애미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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