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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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솔직히 힘들어, 늘 긴장 상태"…웃음 뒤 감춰온 슬픔 (홍김동전)[종합] 

기사입력 2023.07.14 10:30 / 기사수정 2023.07.14 11:15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홍김동전' 홍진경이 웃음 뒤 감춰온 슬픔을 토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은 '인사이드 아웃' 특집으로 꾸며져 인간의 다섯 감정을 드레스 코드로 선보였다. 이중 홍진경은 '슬픔', 김숙은 '버럭', 조세호는 '기쁨', 주우재는 '의심', 우영은 '사랑'으로 분했다.



이날 '홍김동전' 멤버들은 앞서 진행한 사전 검사를 토대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 면담 검진을 했다. 멤버들은 면담을 위해 등장한 정신과 전문의 김총기를 한마음으로 환영했다.

먼저 김총기 전문의는 "(주)우재님은 IQ가 134점"이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총기 전문의는 "이번에 검사한 성인용 지능검사 점수가 짜게 나온다. 134점이면 다른 지능검사에서는 140점 이상 나올 거다. 백분위로는 99%"라며 주우재가 상위 1%의 브레인임을 검증했다.

이에 주우재가 "그렇게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라며 자찬하자, 김숙은 "애가 똑똑한데 싸가지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총기 전문의는 "조세호 님도 IQ를 말씀드릴 수 있다"며 조세호가 주우재에 이어 '홍김동전' 내 IQ TOP2를 겨루고 있음을 전했다. 조세호의 IQ는 무려 136. 이에 조세호 본인도 얼떨떨한 가운데, 홍진경은 "제대로 조사한 거냐. 기계가 이상한 것 같다"며 의심의 촉을 발동시켜 웃음을 안겼다.



그림 검사에서 조세호는 사람의 얼굴에 덧선을 많이 그렸다. 덧그린 선은 '최대한 정확하게 그리려는 노력'을 뜻한다고. 김총기 전문의는 "얼굴이 차지하는 바는 타인이 보는 내 모습이다. 나의 주체적인 정체성이 다소 불안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저는 (연예인이니까) 섭외받는 대상이고, 제작진이 원하는 제 모습이 있을 거 아닌가. 기대치가 70점이면 저는 140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토로했다.


또한 "최근에 스트레스 받을 만한 일이 있냐"는 질문에 조세호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일이다. 스스로 늘 잘하고 있는지 물어본다"면서 "사람들과의 만남에 있어 거절을 잘 못했다. 요즘엔 거절도 해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총기 전문의는 홍진경의 인간상에 대해 '전형적인 도파민형'이라며 "새로운 걸 탐색하고 도전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 전형적인 사업가 재질이다. 일을 잘 저지르지만 그만큼 수습도 잘한다"고 전했다. 단점에 대해서는 "본인이 아이디어가 넘치고 추진력이 좋다 보니 어떤 부분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전하는 조언을 흘려듣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홍진경의 집 그림이 공개됐다. 큼직하게 그린 다른 멤버들의 집 그림과 달리, 홍진경의 집은 다소 작았다. 또한 집 창문을 작게 그렸다가 크게 고친 흔적이 보였는데 김총기 전문의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싶은 욕구가 그렇게 크지 않다.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는 편인데 직업적으로 오랜 시간 그렇게 지내다 보니 대인 관계에 대한 압박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했다.

"혹시 이 집에 누가 살고 있을 것 같냐"는 전문의의 질문에 홍진경은 "다들 일하러 나가고 아무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윽고 전문의는 "만약에 램프의 요정이 와서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무슨 소원을 빌 거냐"고 했고, 망설이던 홍진경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홍진경은 "바쁘게 지내다 보니 저도 제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는데 상담 이후에 내가 힘들다는 걸 느꼈다. 인생의 절반을 연예인으로 살다 보니 늘 긴장 상태였던 것 같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힘든 일이 있어도 덤덤하게 받아들이려고 했다"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사진=KBS 2TV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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