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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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캡틴들, 사우디서 재회?…'알 이티파크 사령탑' 제라드, 헨더슨에 '연봉 4배' 제안

기사입력 2023.07.13 08:25 / 기사수정 2023.07.13 08: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이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알 이티파크 이적에 가까워졌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3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은 알 이티파크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막대한 자본력으로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을 수집하고 있다. 이미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칼리두 쿨리발리(알 힐랄), 호베르투 피르미누(알 아흘리) 등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중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알 이티파크 역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물색 중인 가운데 영입생으로 오랜 시간 리버풀에서 활얐해 온 미드필더이자 팀 주장인 헨더슨을 낙점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헨더슨은 알 이티파크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라며 "그는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봉은 리버풀에서 받고 있는 임금의 4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헨더슨은 리버풀에서 연봉 988만 파운드(약 163억원)를 받고 있을 것으로 알려졌기에 제안을 수락할 경우 연봉이 3952만 파운드(약 654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 "헨더슨 영입은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추진 중"이라며 "헨더슨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리버풀과 알 이티하드는 즉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 이티파크는 지난 4일 새 사령탑으로 제라드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제라드 감독은 지난해 10월까지 애스턴 빌라를 이끌었으나 성적 부진으로 시즌 중에 경질됐다.

빌라에서 경질된 이후 휴식기를 보내던 제라드 감독은 알 이티파크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는데 과거 리버풀에서 함께했던 동료이자 자신의 후배인 헨더슨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

2011년부터 리버풀에서 뛰기 시작한 헨더슨은 12년 동안 492경기를 소화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가 2015년 여름에 LA갤럭시로 떠나기 전까지 약 4년간 함께 경기장을 누볐다.




제라드가 리버풀을 떠난 이후 공식적으로 클럽 주장이 된 헨더슨은 2018/19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우승컵을 8개 들어 올리면서 클럽 전성기를 열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나이가 33세가 된 헨더슨은 12년간 함께한 리버풀과 이별을 앞두고 있다. 최근 리버풀은 도미니크 소보솔러이와 알렉시스 맥앨리스터를 영입하면서 중원에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헨더슨과 리버풀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 기간은 아직 2년이나 남아 있지만 리버풀은 오랫동안 클럽에 헌신한 헨더슨 선택을 존중할 생각으로 알려졌다.

헨더슨이 제라드 감독으로부터 유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 전 주장과 현 주장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재회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알 이티파크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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