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코요태가 가장 '코요태스러운' 곡으로 컴백, 데뷔 25주년을 빛냈다.
코요태(김종민·빽가·신지)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디지털 싱글 '바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신곡 '바람'은 파워풀하고 시원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의 곡이다. 무더위를 날릴 청량함과 신나는 분위기로 '여름 시즌 대표 그룹'이자 '최장수 혼성 그룹'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신지는 "매번 '코요태스러운 게 뭘까?' '요즘 스타일이 뭘까?' 사이에서 고민한다. 곡을 받으면 '어린 친구들이 해야 하는 게 아닐까?' '너무 올드하지 않나?' 경계에서 고민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작년에 발표한 '고(GO)'나 '반쪽' '영웅' 같은 곡들이 낯선 스타일이었다. 그랬기에 이번에는 조금 더 코요태와 가까운 음악을 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뺵가 역시 "솔직히 처음 곡을 받고 고민했다. '코요태 스타일'이라고 하면 식상하다고 하는 분도 있고,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면 '원래 코요태 스타일을 해야하는 게 아니냐'라는 의견도 분분했다"면서도 "듣다 보니까 좋더라"는 말로 만족감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이번 싱글은 코요태의 데뷔 25주년 발표하는 만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5년을 코요태의 역사를 함께한 신지는 "아직은 실감나지 못 한다. 가끔 팬분들이 '같이 늙어가는 게 좋다'라고 댓글을 남기는 것을 보면 '우리도 오래 했구나' 싶더라"고 팬 사랑을 엿보였다.
덧붙여 "저한테는 25주년의 의미가 조금 더 깊었다. 의미 있는 해라서 가장 코요태스럽다고 할 만한 곡을 선택하고 싶었다. 25년이 어떻게 흘러갔나 싶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신지는 "제가 18살에 데뷔해서 43살이 되었다. 이지선이란 본명보다 신지란 활동명으로 더 오래 살았다. 요즘은 점점 더 눈물이 많아지고 '25년 활동해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울컥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25년을 원동력 삼아 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코요태다. 세 사람 모두 환갑을 넘어서는 "17년 후까지 활동하겠다"고 약속하며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지는 "특별히 해체하지 않고 음악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하고 싶다. 시간이 지날 수록 음악과 활동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많아진다. 해체 없이 길게 활동하되 열심히 활동할 수 있을 때 바짝 하겠다. 체력 끌어 올려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코요태 신곡 '바람'은 오늘(12일) 정오 공개됐으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