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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집' 김성오,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김태희·임지연 행복 되찾았다 [종합]

기사입력 2023.07.11 23:57 / 기사수정 2023.07.11 23:5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성오가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비극을 맞았다. 김태희와 임지연은 행복을 되찾았다. 

11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 최종회에서는 문주란(김태희 분)이 박재호(김성오)의 사망 후 자신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주란은 박재호의 병원을 찾았다. 잠시 후 인터뷰 스케줄을 마친 박재호가 돌아왔다. 문주란은 퇴근을 준비하는 남편을 바라보며 언니가 사망한 직후 자신에게 프러포즈하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박재호는 문주란에게 '이제부터 제가 주란 씨 보호자 할게요'라고 말하며 반지로 프러포즈했다. 

문주란은 박재호에게 "당신은 왜 나랑 결혼했냐"고 물었다. 이에 박재호는 "글쎄 당신이랑 사는 동안에 최소한 배신 같은 건 하지 않을 것 같아서. 가족이 된 이상 우리 셋 끝까지 함께 가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문주란은 옆집 여자 해수(정운선)를 찾아가 그동안 자신에게 준 도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해수는 문주란이 "왜 (이 동네에) 돌아왔냐"고 묻자 "저 (남편) 죽인 거 아니다. 죽어버린 거다. 출근길에 갑자기 쓰러졌다. 심근경색이었다. 와이셔츠 잠그다가"라고 답했다. 이어 "차라리 힘들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안 믿었다. 죽었다는 사실을 못 받아들이고 이 집에서 한 달 넘게 같이 있었다. 나만 못 맡은 악취를 동네 사람들이 전부 맡아버리는 바람에 동네 사람들에게 발견됐다"고 털어놨다.

해수는 "사실 남편이랑 사는 동안 한 번도 집 밖에 나가본 적이 없었다"며 "참 신기한 게 시간이 지나니까 보호받고 있다는 다른 감정이 들더라. 한참 지나고 나서 그 사람이 나한테 한 게 보호가 아니고 감금이었다는 사실이 견디기 힘들었다. 그런데 어쩌면 그 사람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나를 가두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항상 문은 열려있었으니까"라고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해수는 "왜 안 나갔냐"는 질문에 "더 이상 보호받지 못할까 봐"라고 답했다. 이어 "막상 나갔는데 내가 아무것도 아닌 채로 혼자 남겨지게 될까 봐 그게 두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남편의 살해 계획을 위해 추상은(임지연)이 집을 방문했다. 박재호는 등 뒤에서 주사를 꽂았고 추상은을 기절시켰다. 

이어진 회상 장면에서는 추상은이 보낸 5억 협박 문자가 오자마자 박재호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문주란의 모습이 공개됐다. 박재호는 추상은의 남편인 김윤범(최재림)에 대해 "절대 5억으로 만족할 인간이 아니었다. 계속 저딴 인간들 지갑으로 살아갈 수 없지 않나. 일단 뒷마당부터 처리하고 김윤범도 어쩔지 고민 중이었는데 죽어버렸다. 내 입장에서는 잘 된 것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박재호는 문주란에게 "순진하게 굴면 안 된다. (추상은은) 아마 계속 파고들 거고 우리도 승재도 사는 내내 그 여자에게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주란은 "비밀은 묻어야 한다. (승재를 위해서) 그 방법밖에 없다"고 동조했고, 박재호는 "우리가 같은 생각인 것 같다. 그런데 당신 조금 변한 것 같다"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잠이 들었던 추상은이 깨어났다. 그러나 이때 문주란은 손에 칼을 쥐어주며 "아직 아니예요. 눈뜨지 마요"라고 속삭였다. 박재호는 "어때 보여?"라고 물었고, 문주란은 "의식이 없어 보인다"고 거짓말을 했다. 

문주란은 마당으로 향하는 박재호에 "근데 여보, 이수민 꼭 죽였여야 했냐"라고 물었다. 발뺌하는 박재호에게 문주란은 아들 승재가 살인을 목격했다며 승재에게 살인을 뒤집어 씌운 걸 사과하라고 맞섰다. 박재호는 "부모는 다 그렇다"며 어쩔 수 없었다고 자기합리화만 했다. 

그때 추상은이 깨어난 걸 박재호가 알게 됐다. 추상은은 칼을 휘둘렀지만 이어진 박재호의 무자비한 폭행에 크게 다쳤다. 이번엔 문주란이 칼을 손목에 가져다 대며 자수를 권하자 박재호는 문주란의 뺨을 때린 뒤 폭언을 가했다. 이어 "여보 그냥 조용히 적당히 살면 좋았잖아. 이 집안의 안주인이 꼭 승재 엄마가 당신일 필요가 있을까"라고 흐느끼며 문주란의 목을 졸랐다. 

때마침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옆집 여자 해수가 우연히 피투성이가 된 상은의 모습을 본 것. 해수는 문을 열어 주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그때 상은이 도자기로 창문을 깨뜨리며 주란이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주란은 2층 계단에서 묘한 표정으로 상은을 지켜보는 재호에게 "결국 이 모든 건 당신 때문이야"라고 말하며 계단 아래로 밀었다. 머리가 크게 부딪힌 재호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이후 문주란은 경찰 조사에서 "시작은 지독한 악취였다"며 그동안의 일을 모두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과 함께 추상은을 죽이려고 했다. 제 남편이 추상은 씨 남편을 죽였다"고 거짓 증언도 덧붙였다. 

남편 김윤범의 죽음이 타살로 정리된 추상은은 사망 보험금 5억을 수령하게 됐다. 법정에 선 문주란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후회한다는 최후진술을 했다.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문주란과 추상은은 서로를 바라보며 눈빛을 나눴다. 

추상은은 문주란의 면회를 갔다. '관계'를 쓰는 란에 '친구'라고 적었다. 그리고 추상은은 "처음부터 날 속일 작정이었던 거지? 우리 집에서 내가 짠 계획을 듣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랑 박원장 둘 다 한꺼번에 해치우려던 게 당신 계획이었던 거지. 그럼 끝까지 밀어부치지 내 손에 칼은 왜 쥐어줬어"라고 악을 썼다. 

이에 문주란은 "상은 씨는 왜 날 돕기로 했냐. 5억 그게 전부는 아니지 않았나. 만약 장례식장에 상은 씨가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여전히 난 아무 냄새도 맡지 못하고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됐을 거다. 난 이제야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몇 년 후, 상은 모(차미경)는 환하게 웃고 있는 상은의 아들 사진을 받았다. 추상은은 작은 가게를 꾸리며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아들 추현민의 이름으로 정기 후원도 했다. 출소한 문주란 역시 마당이 있는 그 집에서 아들 승재(차성제), 그리고 이웃 해수와 함께 행복한 오늘을 보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으로 온전히 살아가게 됐다. 

사진 = 지니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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