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십오야' 나영석 PD가 자신의 가방과 자차 속 청결에 대해 고백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사실 가방정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나영석 PD는 김대주 작가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가방 속 물건을 소개하는 '왓츠 인 마이 백' 시간을 가졌다.
나영석 PD는 "선물 받은 가방이다. 문제는 제가 좀 지저분하다"라고 고백했다. 김대주 작가는 가방 속을 보며 "이건 쓰레기 아니냐. 다 버려라. 이 김에 다 정리해라"라고 나무랐다. 이에 나영석은 "제가 정리 안하는 습관이 심각하다. 가방을 쓰다보면 뭔가 점점 찬다. 가방이 다 차면 버린다. 그리고 다음 가방을 쓴다"고 고백했다.
김 작가는 그런 나PD를 보고 "되게 부자다"라며 남다른 정리 방법에 감탄을 표했다.
이어 나PD는 "제 차가 SM5 16년 된 차가 있다. 그런데 그 차를 요즘 안 끈다. 쓰레기로 가득 차서 그렇다"며 부끄러운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제 차가 몇 번 방송에도 나오고 했었다. 그래서 이걸 고치려고 하는데 정리벽을 몸에 붙이려고 노력하는데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PD의 가방에서는 마스크 쓰레기, 종영 예능 '서진이네' 자료, 딸의 학교 과제, 영수증, 침착맨에 그린 그립톡 등 과거 넣어뒀던 각종 물건들이 나와 감탄을 자아낸다.
나PD은 종영한 프로그램 중 썼던 영수증까지 발견하며 제작진에게 "미안하다. 이거 못 줬다"며 뒤늦은 반납을 했다. 또한 외국돈이 가득한 지갑을 공개하며 "여기 엔화도 있고 달러도 있다. 저는 외국 돈을 대충 여기 넣어 둔 다음에 출장 갈 때마다 그냥 이 지갑을 딱 들고간다. 일본 돈, 대만 돈 다 있다"고 출장 팁을 전했다.
이어 그는 통장과 도장까지 공개해 "통장 요즘 안 쓰냐. 저는 폰뱅킹도 시작한지 1년이 안 됐다"고 물으며 화들짝 놀라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김 작가는 콘텐츠 내내 나PD의 가방 속 쓰레기를 버리며 정리를 대신했고, 나PD는 "우리 내 차도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김 작가는 "저니까 그 차 타는 거다. 좀 그렇다"며 더러운 차를 탄 경험을 밝혔다.
나PD는 "제 차는 저만 타니까 스트레스를 차에 풀었다. 운전석에 쓰레기 나오면 조수석에 버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후배들이 가끔 타면 이리저리 치우고 탔다. 좋은 곳으로 이제 보내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좋은 '왓츠 인 마이백' 반응에 "내 차에 가면 시청자 수가 더 오르겠다"며 다음 콘텐츠를 기획해 모두를 질색하게 했다.
한편, '신서유기', '강식당', '꽃보다 청춘', '윤식당' 등 다양한 히트 프로그램을 연출한 나영석 PD는 CJ ENM 근무 당시 연봉·성과금을 합해 약 40억 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 채널 십오야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