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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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감독 "메시, 프리롤 역할 부여하겠다"

기사입력 2011.06.15 18:19 / 기사수정 2011.06.15 18:19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자국에서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2011 대회에서 18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세르히오 바티스타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에이스 리오넬 메시에 커다란 신뢰를 드러냈다.

바티스타 감독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유력 스포츠 일간지 '올레'를 통해 "메시는 압박을 통제할 수 있다. 경기장에서 그가 최고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라며 메시가 대표팀에서 부진하다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메시는 올 시즌 각종 대회에서 무려 53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리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은 활약이었지만 대표팀에서 보여준 활약은 다소 미흡했던게 사실이다. 메시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8강 탈락(독일전 0-4패)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바티스타 감독은 "이것은 정신적인 부분이다. 이러한 압박이 메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하지만 메시는 자신이 세계 최고임을 스스로 증명할 것이다"며 메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이어 "메시는 압박을 통제할 줄 알고 벗어나는 방법도 알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라면 누구나 이런 압박을 겪는다. 그는 현재 정신적으로 매우 편안한 상태이다. 이번 대회는 메시에게도 매우 좋은 대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메시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가 구상하고 있는 마름모꼴 전술에서 메시는 측면으로의 다양한 움직임을 위해 일종의 프리롤을 부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티스타 감독은 부임 후 주로 바르사 식의 4-3-3 전술을 사용했지만, 카를로스 테베스,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디에고 밀리토 등 풍부한 최전방 공격수의 폭넓은 활용을 위해 4-3-1-2, 혹은 공격진이 보다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4-1-2-3으로의 전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바티스타 감독은 23명으로 늘어난 대회 최종 엔트리를 마감시한인 27일(현지시각, 한국보다 12시간 늦음) 발표할 예정이다. 볼리비아, 콜롬비아, 코스타리카와 A조에 속한 아르헨티나는 오는 7월 2일 오전, 라플라타의 시립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 = 바티스타, 메시 ⓒ 올레 홈페이지 캡처]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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