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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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디바' 장미화 "전 남편 빚만 100억…20년 걸쳐서 갚았다"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3.07.02 20: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데뷔 58년차' 가수 장미화가 이혼 당시 전 남편의 빚을 떠안았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원조 국민 디바' 장미화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장미화는 결혼생활과 이혼을 언급하며 "나는 현모양처로 살았다. 근데 이혼하고 뭘 느꼈냐면 '여자가 결혼해서 너무 남자한테 헌신하고 옛날 현모양처처럼 해도 소용이 없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동등해야 하는데, 아내를 아래로 보더라. '이 사람은 내 사람이고 내 아이의 엄마니까' 이렇게 봐버렸다. 그러니까 상대방에 대한 대우가 안 맞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로서는 존경하는 의미에서 열심히 했는데, 상대는 나를 깔보면 되겠냐. 더군다나 나처럼 개방적으로 세계를 돌아다니던 사람도 그건 안 되더라"라고 이혼한 이유를 밝혔다.



결혼과 출산이라는 공백기 후 무대에 다시 선 장미화는 전 남편의 빚을 떠안고 아들의 양육권을 지켜냈다.

장미화는 이혼 후 떠안게 된 빚에 대해 "꽤 된다. 방송에선 100억 정도 된다고 얘기했다. 근데 20년에 걸쳐서 갚았다. 오죽하면 빚 갚는다고 (스케줄을) 하루에 12군데를 뛰었을까"라고 토로했다.

이어 "오직 노래로. (제가) 다른 거 한 게 없지 않나. 굉장히 말이 많았다. 노래하러 나가면 '장미화, 너도 헤어졌냐. 다른 연예인이랑 똑같다', '신랑이 바람둥이였다는데 그래서 이혼했냐' 하면서 별별 이야기가 다 들어온다"라고 회상했다.

또 "그때는 연예인이 이혼하는 게 하나의 핸디캡이었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데. 그때는 창피하고 낯뜨거웠다. 근데 이걸 참지 못 하면 우리 아들과 어머니를 모실 수가 없다. 이 자존심을 참아야지' 했다. 차에 앉아서 울 때도 많았다. 자존심 상하고 무너지니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장미화의 아들 김형준은 "이해라기보다는,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겠구나 생각한다. 가장으로서 일을 해야 하니까. 제가 돈을 버는 나이가 되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지금은 이해를 하지만 어렸을 때는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유학을 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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