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오정세 母 살해한 악귀, 김태리 몸에 빙의됐다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악귀' 김태리가 귀신에 씌였다.

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 3회에서는 구산영(김태리 분)의 몸에 귀신이 들어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염해상(오정세)과 구산영은 구강모(진선규)의 죽음을 뒤쫓았고, 단서를 갖고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수소문했다. 그 과정에서 염해상과 구산영은 이태영이라는 인물을 찾았고, 직접 만나기 위해 그가 사는 고시원으로 향했다.

서문춘(김원해)과 이홍새(홍경)는 연쇄적으로 벌어진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이었고, 고시원에 나타난 염해상과 구산영을 수상하게 여겼다.

염해상은 서문춘에게 "자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수면제를 쓸 수도 있고 투신을 할 수도 있고 손목을 그을 수도 있어요. 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모두 목을 맨 걸까요? 목을 매서 죽은 자살귀가 그들을 죽게 만든 겁니다. 곧 한 명 더 죽을 거예요. 마지막 밧줄 하나가 비어 있었어요. 곧 한 명 더 자살할 겁니다"라며 경고했다.

또 구산영은 자살 나무를 찾자는 염해상과 갈등을 빚었다. 구산영은 악귀를 없애는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혼자 이태영에 대해 수소문했다. 구산영은 이태영을 안다며 접근하는 남성과 대화를 나눴다. 남성은 자신의 사장이 이태영에 대해 더 알고 있다며 수족관으로 데려갔고, 그들은 불법 대부업자들이었다.

특히 구산영은 집 보증금을 빌리려고 했고, 수족관 안에 있던 자료들을 보고 이태영이 돈을 빌렸다는 것을 알았다. 더 나아가 구산영은 거울을 통해 자살 나무를 봤고, 사장을 피해 도망쳤다.

구산영은 염해상에게 전화를 걸었고, "자살귀 나무요. 그걸 봤어요. 불법으로 돈 빌려주는 데였어요. 도망쳐 나왔는데 태영 씨 할아버지가 위험해요. 빨리 거기 가봐야 돼요"라며 털어놨다. 염해상은 이태영이 갇힌 창고로 들어갔고, 마침 불법 대부업자가 이태영을 협박하고 폭행하는 상황이었다.



서문춘과 이홍새(홍경) 역시 이태영의 할머니로부터 이태영이 창고에 숨어있다는 말을 듣고 출동했다. 불법 대부업자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구산영은 힘들어하는 이태영에게 구강모의 사진을 들이밀었다.

구산영은 "미안해요. 근데 한 번만 확인해 주세요. 이 분 정말 기억이 안 나요?"라며 사정했고, 염해상은 구산영을 만류했다. 구산영은 "죄송해요.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아요. 나도 거기서 어떻게 도망쳤는지 모르겠어요"라며 고백했다.

그뿐만 아니라 서문춘은 자살 사건의 피해자들이 모두 불법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는 것을 확인했고, 염해상에게 구산영이 돈을 빌리기 위해 수족관에 다녀갔다고 귀띔했다.

염해상은 구산영에게 위험한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했고, 다리 위에 서 있는 구산영을 발견했다. 구산영은 귀신에 씌였고, "오랜만이야"라며 인사했다. 구산영의 몸에 들어간 귀신이 과거 염해상의 어머니를 죽게 만든 악귀라는 사실이 암시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