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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어떻게 왼발로도 골 잘 넣어?"…'토트넘 신입생' 매디슨, 손흥민이 너무 신기하다

기사입력 2023.06.30 16: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제임스 매디슨을 영입하면서 과거 손흥민과 매디슨 사이에서 있었던 재밌는 일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매디슨은 손흥민의 양발 사용 능력에 감탄한 적이 있다.

토트넘은 지난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 시티로부터 매디슨 영입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매디슨은 2018년부터 레스터에서 뛰면서 203경기에 나와 55골 41도움을 기록,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로 분류됐다.

날카로운 오른발에서 나오는 킥력이 강점인 매디슨은 지난 시즌 레스터가 리그 18위로 강등되는 와중에도 리그 10골 9도움을 기록할 정도였다. 그야말로 군계일학의 면모를 보였다.



매디슨 활약상은 최전방 공격수들과 함께 득점을 노리거나 도울 수 있는 미드필더를 원했던 토트넘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매디슨도 소속팀이 강등되면서 토트넘을 이적을 원해 협상은 무탈하게 진행됐다.

이적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마친 토트넘은 "매디슨이 레스터 시티에서 이적했다. 구단은 매디슨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며 "매디슨은 2028년까지 뛰는 내용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매디슨 이적료로 토트넘이 4000만 파운드(약 665억원)를 지출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으론 토트넘 역대 4위에 해당한다.



한편, 매디슨이 토트넘에 합류함에 따라 손흥민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경기 중 두 선수 사이에서 일어났던 일화가 영국 언론과 팬들에 다시 조명받고 있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기간 뛰다 보니 여러 차례 마주쳤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터트렸던 레스터전에서도 매디슨은 당시 경기장에서 이를 두 눈으로 지켜봤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3골을 내리 터트리면서 6-2 압승을 이끈 바 있다. 2021/22시즌 득점왕에 오른 뒤 주춤했던 골 행진이 이날 해트트릭을 계기로 다시 살아났다. 



당시 손흥민은 리그 8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골 가뭄에 시달리는 중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27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38분엔 멋진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멀티골을 달성했다. 2분 뒤엔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트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최고의 경기를 펼쳤던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 자리에서 매디슨으로부터 어떻게 왼발로도 그렇게 골을 잘 넣는지 질문받았다고 고백했다.



손흥민 인터뷰에 따르면, 매디슨은 손흥민에게 "너는 오른발잡이면서 언제나 왼발로도 똑같이 골을 넣는다"라고 말했다.

매디슨의 주장대로 손흥민은 본래 오른발잡이이지만 끝없는 연습을 통해 왼발을 오른발처럼 능숙하게 사용하면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등극하는데 원동력이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주로 쓰는 발과 주로 쓰지 않는 발의 득점 비율이 가장 균형 잡힌 선수다.

매디슨 발언에 대해 손흥민은 "난 그 위치에서 많은 연습을 하기에 양 발로 슈팅하는 걸 좋아한다"라며 "기회가 오고 약간의 공간이 있다면 난 정말로 득점할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양발 슈팅 능력을 직접 두 눈으로 지켜본 매디슨이 다음 시즌 손흥민에게 어떤 패스를 공급해 주고 호흡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디슨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볼 것으로 여겨지는데 손흥민의 경우, 케인의 이적 여부에 따라 왼쪽 날개가 아닌 전방 원톱 후보로도 뛸 전망이다. 손흥민에게 배우고 싶은 게 여러 되는 매디슨이 토트넘에 왔다.



사진=PA Wire, E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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