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뤼카 에르난데스가 PSG(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눈앞에 두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아무런 방행 없이 김민재(SSC 나폴리)를 데려올 수 있게 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PSG는 뤼카 에르난데스 영입이 임박했다"라고 보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며 월드컵 우승을 거머쥔 수비수 에르난데스는 뮌헨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이적설에 휘말렸다.
뤼카를 가장 원하는 팀은 뤼카의 조국 프랑스 리그1 챔피언 PSG였다. PSG는 센터백과 오른쪽 풀백을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뤼카 영입을 추진했고, 현재 영입 발표를 목전에 뒀다.
로마노 기자는 "PSG는 뤼카 에르난데스 영입이 임박했다"라며 "PSG과 뮌헨 간의 대화는 최종 단계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세부 사항은 논의를 마친 후 곧 완료될 예정"이라며 "개인 합의는 100% 완료됐으며 도장까지 찍었다. 뤼카는 PSG를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뤼카 이적료에 관해선 독일 언론 '키커'가 지난 19일 "뮌헨은 5000만 유로(약 712억원) 제의가 오면 뤼카를 보낼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기에 5000만 유로 인근에서 양 구단이 합의를 할 것으로 추측됐다.
한편, 뤼카의 PSG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국내 축구 팬들은 이제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하는데 방해하는 장애물이 모두 사라졌기에 하루빨리 영입 발표가 이뤄지길 기다렸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이자 리그 베스트 수비수 김민재는 뮌헨으로부터 구애를 받으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입성을 앞두고 있다.
독일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와 뮌헨 사이에서 개인 합의는 모두 이루어졌다며 이적을 기정사실로 여겼다. 일부 팬들은 혹시나 김민재와 포지션이 같은 뤼카가 잔류해 뮌헨의 수비수 영입에 차질이 생길까 봐 우려했지만 다행히 뤼카의 PSG 이적은 순항 중이다.
뮌헨 이전에 김민재 레이스에서 가장 앞섰던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를 데려오기 전에 해리 매과이어를 방출해 이적료와 수비수 빈자리를 만들려고 했지만 매과이어를 데려갈 팀을 찾지 못해 김민재 영입 속도가 지연되면서 결국 뮌헨에게 가로채기를 당했다.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는 게 유력해진 가운데 팬들은 적어도 7월 5일이 지나야 김민재 영입 오피셜을 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유는 김민재가 현재 예술·체육요원으로 3주간 훈련을 받기 위해 지난 15일 훈련소에 입소했기 때문. 김민재가 훈련을 수료하고 퇴소하는 날이 7월 5일이기에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날은 퇴소날 이후가 될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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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