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형제라면' 강호동-이승기-배인혁이 가게를 방문한 한-미-일 손님들을 위해 생일 축하 노래부터 영상 통화까지 제공하며, 손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형제라면' 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6%, 순간 최고 1.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호동-이승기-배인혁이 오픈 이후 역대 최대 외국인 단체 손님을 맞이한 것은 물론 한국, 일본 손님까지 센스 있게 응대하면서, '형제라면'만의 매력을 분출했다.
먼저 세 사람은 노브레이크 타임을 선언하자마자 외국인 단체 손님들과 한국, 일본인 등 총 16명의 손님을 맞아 한껏 긴장했던 상태.
이때 삼 형제는 외국인 손님 중 생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식당 안에 있던 손님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생일을 챙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더욱이 강호동은 특별한 포포몬쓰를 가미한, 생일 축하 맞춤용 '김치품은삼겹라면'을 조리해 손님으로부터 "최고의 생일!"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그런 가운데 외국인 단체 손님들이 이민호의 찐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승기는 손님들에게 자신이 "이민호 친구"라고 어필하는 데 이어 이민호에게 직접 영상 통화를 걸어 "친구야, 쎄이 헬로우만 부탁해. 나 지금 기 살고 있어"라고 부탁하며 손님들과 영상 통화를 성사시켜 외국인 손님을 입틀막 행복감에 빠지게 만들었다.
3일 차 영업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세 사람은 레시피 투표 결과를 기다렸고, 오늘의 소감을 묻는 PD의 질문에 배인혁은 "눈물 흘리지 않은 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강호동은 "오늘 형제라면 폼 미쳤다"라며 남다른 자부심을 표출했다.
하지만 투표 결과 '갈비카레라면'과 '전주비빔면'이 탈락했고, 손님들에게 '맵다'라는 평가를 받아 불안했던 '김치품은삼겹라면' 만이 생존하는 희비가 교차했다. 결국 세 사람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대창을 활용한 '맛이대창라면'과 벌교 꼬막을 활용한 '비벼서맛이꼬막'을 4일 차 신 레시피로 결정했다.
다음날 강호동은 전날 노브레이크 영업으로 인해 힘들었던 동생 이승기와 배인혁을 위해 휴식 시간을 배려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휴식 시간을 갖게 된 이승기와 배인혁이 슬램덩크 배경지로 재충전에 나선 사이, 강호동은 홀로 주방에서 많은 양의 꼬막과 사투를 벌였고 그 와중에도 "우리 동생들 좋은 구경 하고 있나?"라고 동생들을 생각하며 꼬막을 열심히 까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강호동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에고시마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한 이승기와 배인혁이 가게로 복귀하자 꼬막 작업을 유도했고, 많은 양의 꼬막을 확인한 이승기는 "다시 약간 처진다"라는 웃픈 한마디를 던져 배꼽을 잡게 했다.
약 1시간 30분 만에 꼬막 까기를 성공한 세 사람은 4일 차 영업에 돌입했고, 오픈 10분 만에 만석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이후 손님 테이블에서는 '김치품은삼겹라면'과 '비벼서맛이꼬막' 주문이 줄을 이었지만, 이승기의 야심작인 '맛이대창라면'은 주문 0개를 기록하면서, 이승기를 초조하게 했다.
급기야 맵지 않은 라면을 추천해달라는 손님에게 이승기는 '맛이대창라면'을 적극적으로 어필했지만, 순간 고민하던 배인혁이 "'비벼서맛이꼬막'이 덜 매울 것 같은데"라고 끼어들면서 주문이 무산돼 이승기를 좌절하게 했다.
하지만 마침내 이승기의 '맛이대창라면'을 주문한 손님이 나타났고, 인생 최초로 대창을 먹어본다는 말과 함께 라면을 흡입하는 모습으로 이승기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엔딩에서 중년 여성 손님들이 '김치품은삼겹라면'을 향해 "맵다", "전부 다 빨간색이네"라는 상반된 평가를 쏟아내는 장면이 펼쳐지면서 불길함을 증폭시켰던 상황. 과연 삼 형제의 4일 차 영업에 빨간불이 켜진 것일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형제라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TV조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