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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첫 승'보단 경쟁력 증대?…멕시코와 '9월 영국서 A매치' 추진

기사입력 2023.06.23 17: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9월 북중미 최강 멕시코와 영국에서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멕시코 매체 헤코르드는 최근 "멕시코 대표팀이 9월 A매치 기간에 영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콜롬비아전(2-2 무), 우루과이전(1-2 패)을 치른 클린스만호는 이어 이달엔 16일 페루전(0-1 패), 20일 엘살바도르전(20일)을 소화했다. 전부 홈 경기였는데 다음 A매치 기간인 9월엔 영국 원정을 추진하는 중이다.



이미 한 경기 상대팀은 확정됐다. 9월 7일 영국에서 웨일스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이어 두 번째 상대팀으로 멕시코가 유력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3일 "북중미 국가 가운데 평가전 상대를 물색 중이고, 멕시코와 최근 실무 협의를 시작한 상황"이라며 "제3국인 영국에서 치르는 경기인만큼 평가전이 최종 성사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뒤 첫 승을 아직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1년 거스 히딩크 감독(2무 1패)을 뛰어넘어 한국 대표팀을 맡은 외국인 감독 중 부임 이후 최다 경기 연속 무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에 더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이 27위로, 26위 웨일스, 15위 멕시코보다 뒤진다는 점을 볼 때 클린스만호의 첫 승은 더욱 늦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대한 빨리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노력해서 1승해야 한다. 지난 4경기 승리했어야 했다. 좋은 경기력도 보였다"며 결과를 떠나 내용에선 긍정적인 점이 많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역대 4승 2무 8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0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른 친선 경기 1-0 승리 이후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등 월드컵 본선에서 두 번 만나 각각 1-3, 1-2로 졌다.

웨일스와는 성인 대표팀 첫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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