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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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신들의 사생활2' 한가인 "신화 속 메시지 통해 많은 생각해" [종합]

기사입력 2023.06.23 09:18 / 기사수정 2023.06.23 09:18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신들의 사생활2'가 신화 속 제우스의 전쟁 이야기로 역대급 재미와 묵직한 메시지를 안겨주며 시즌2를 마감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신들의 사생활-그리스 로마 신화2' 12회에서는 한가인-설민석-김헌-이창용, 그리고 게스트로 출연한 오마이걸 승희가 올림포스를 지키기 위해 최후의 전쟁에 뛰어든 제우스의 이야기를 주제로 열띤 담론을 펼쳤다. 

특히 마지막 회인 만큼 시즌1~2의 MC로 활약해 온 한가인은 "신화 속 메시지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의 주제는 '왕좌의 게임 기간토마키아'와 '올림포스 엔드게임, 티폰과의 전쟁'이었다. 설민석은 "마치 내가 전쟁에 나가는 기분"이라며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만든 괴물 기간테스, 티폰과 싸우게 된 제우스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지하세계의 감옥에 갇힌 자신의 아들들인 티탄을 풀어주지 않는 제우스에게 분노해, 제우스와 올림포스를 멸망시키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뱀의 형상을 한 괴물 기간테스를 만들었다. 

가이아는 "제우스는 왕좌에서 물러나고, 티탄을 풀어줘라"고 경고했고, 여기에 "12신이 모두 힘을 합쳐도 기간테스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신탁까지 내려져 신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다. 이에 포세이돈은 헤라를 찾아가, "제우스를 가이아에게 넘기자"고 제안했다.

이때 설민석은 한가인에게 "만약 헤라라면 남편을 넘기겠느냐?"라고 물었다. 한가인은 "전 못 (넘겨)줄 것 같다. 아직 전쟁이 시작된 것도 아닌데, 그런 이야기만 듣고서 남편을 넘긴다는 건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헤라 역시 마찬가지였다. 헤라를 비롯해 모든 신들은 제우스와 힘을 합쳐, 기간테스에 맞서기로 했다. 여기에 '영웅' 헤라클레스까지 가세해, 마침내 제우스는 기간테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치욕을 맛본 가이아는 더욱 무서운 괴물 티폰을 탄생시켰다. 이에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를 찾아가 "티폰과의 싸움에서 (제우스가) 패배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제우스는 고심 끝에 "모두 동물로 변신해 도망쳐"라고 신들에게 명령한 뒤, 홀로 남아 티폰과 싸웠다. 프로메테우스의 예언은 맞아떨어졌고 제우스는 힘줄이 뜯긴 채 세상 끝에 시신처럼 매달렸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일어선 제우스는 티폰을 코카서스 산맥으로 유인했다. 이때 올림포스 신들과 온 세상의 동물들까지 전쟁에 합세해 티폰을 쓰러뜨렸다. 전쟁에서 승리한 제우스의 이야기에 이창용 도슨트는 "제우스가 왜 '신들의 신'인지, 이번에 실감했다"며, 제우스의 권위가 느껴지는 작품인 앵그르의 '제우스와 테티스' 등을 소개했다.

한가인은 "전쟁에서 승리한 제우스의 성공 신화가 갖는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헌 교수는 "제우스의 리더십 비결은 지혜, 용기, 절제, 정의라는 덕목일 것"이라며 "제우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미덕을 가져야 성공하고, 어떤 리더가 되었을 때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나' 하는 지혜를 담아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혼란과 혼돈 속에서 모두 힘을 합치고 각자의 역할을 해내면, 결국 모든 것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공동체 생활, 행복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한 문장으로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여 공감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에필로그에서 이창용 도슨트는 실제 약 2,500년 전 사용됐던 고대 그리스 주화를 김헌에게 선물했고, 이를 본 한가인은 "우리 딸이 좋아하겠네~"라며 부러워했다. 

이에 김헌 교수는 "그렇다고 이걸 줄 순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으며 한가인은 "프로 방송인 다 되신 것 같다"며 웃었다. 마지막까지 빛난 네 사람의 케미와, 매회 삶에 필요한 지혜와 교훈을 안겨준 MBN 지식 예능 '신들의 사생활-그리스 로마 신화2'는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마지막 회를 마쳤다.

사진=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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