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싱어송라이터 최정윤이 다양한 진로를 모색 중이다.
최정윤은 최근 새 EP '이모셔널 트레인(Emotional Train)' 발매하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났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으로 '나는 아직 많이 불안해'를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작업할 때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고 힘들게 완성했다. 그래서 그런지 만족도도 가장 높은 편이다. 스스로 작업하거나 부르면서도 많이 위로를 받았던 거 같다"며 "제 노래를 자주 듣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내가 무슨 노래를 썼나 싶을 때 되돌아보며 듣는 편"이라고 했다.
최정윤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은 살았다. 그는 "아빠 덕분"이라고 했다. 최정윤은 "아빠가 예전 꿈이 가수였다고 하더라. 대학가요제고 나가셨고"라며 "노래도 잘하고 음악적 재능이 있는데 용기가 없어서 꿈을 포기했다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제 직업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는 모습을 되게 뿌듯해하신다"고 했다.
이어 최정윤은 "아빠가 어릴 때부터 저는 음악을 꼭 시키고 싶어 하셨다"며 "지원도 아끼지 않으셨고 저도 성격이 하나를 끝까지 열심히 하는 편이라 더 음악에 빠져들었던 거 같다"고 했다.
최정윤은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고, 현재 버클리 음대 작곡학과를 재학 중이다. 그는 "현재 1학년"이라며 "버클리 음대는 들어가기 어렵다기보다는 재능이 보이면 뽑아준다. 대신 졸업까지 과제도 많고 해야 할 게 많아서 힘든 거 같다"고 했다.
이에 최정윤은 학교를 졸업하고 좀 더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작곡학을 공부하는데 영화 음악이나 음악 심리치료 등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나중에는 플레이어보다는 좀 더 전문적인 걸 해보고 싶은 계획이 있는 만큼 학교는 꼭 졸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나만 알고 싶은 가수', '고막 여친' 등으로 불리는 최정윤은 "이제 나만 알고 싶은 가수로 너무 오래된 거 같다"며 웃었다. 그는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잊지 않겠지만 이제 저도 좀 더 인지도를 넓혀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한 최정윤은 싱어송라이터보다 걸그룹에 가까운 매력적인 외모에 대해 "감사하게도 부모님이 저를 예쁘게 낳아주셨고 사람들이 음악을 듣기 전에 저를 좀 더 먼저 알아봐 주는 기회가 되는 거 같다. 저는 좋은 외모는 무조건 득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최정윤은 올해의 목표를 언급하며 "페스티벌 무대에 나가보고 싶다. 2015년 이후 나가보지 못한 만큼 페스티벌 무대에서 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사진 =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